'처염상정(더러운 곳에 머물더라도 항상 깨끗함을 잃지 않는다.)'을 꿈꾼다.
더러운 곳에 처해있어도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맑고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 세상을 정화한다. 유교식으로 말하면, 군자는 더러운 곳에 있더라도 그 본성을 물들이지 않는다. 의 제1장 "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교"를 외워본다. 잘 사는 길은 늘 하늘이 내린 본성을 깨어서 따르는 것이 도, 즉 인간의 길이라고는 것을 알고, 그 도를 닦는 것이 공부이니, 늘 공부하라는 말이다. 처염상정하면, 떠오르는 것이 연꽃이다. 그래서 부처님의 좌대를 연꽃 모양으로 수놓는데, 이를 '연화좌'라 한다. 연꽃은 진흙, 즉 사바세계에 뿌리를 두되 거기에 물들지 않고 하늘을 향해, 즉 깨달음의 세계를 향해 피어나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꽃송이가 크지만 몇 개의 꽃잎으로 이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