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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연대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다. 1년 전 오늘 글입니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남태령 일대에서 막힌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 행렬에 시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관저로 향하던 전농 회원과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가 서초구 남태령 일대에서 가로 막혀 시민들과 함께 밤새 대치했다. 김혜윤 기자3054.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2024년 12월 26일)우리 사회에 연대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다. 조정민 목사의 >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스물에는 세상을 바꾸겠다고 돌을 들었고, 서른에는 남편을 바꾸어 놓겠다고 눈초리를 들었고, 마흔에는 아이를 바꾸어 놓고 말겠다고 매를 들었고, 쉰 살이 가까워진 지금, 바꾸어야 할 사람이 바로 ‘나’임을 깨닫고 들었던 것을 다 내려놓았습니다.” ..
힘들다고 피하는 건 삶을 사는 자세가 아니다. 4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2021년 12월 24일)올해 성탄절을 맞아 가장 큰 바람은 모두가 주변에 외로운 이들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웃이나 잊고 지낸 친구, 친척들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 연락을 취해보라. 외로움을 이겨낼 가장 큰 도움은 다른 인간이 줄 수 있다. 산타클로스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베풀었던 성 니콜라스 주교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산타 클로스는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검은 옷을 입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는 추운 겨울에도 콜라를 많이 팔기 위해 코카콜라가 만들어낸 광고 모델이란다. 산타클로스의 빨간 옷은 코카콜라의 상표 색깔이고, 흰 수염은 콜라 거품을 상징한단다.기업의 이윤 추구에서 탄생한 산타클로스가 ..
분노의 5단계 5년 전 오늘 글이에요.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다시 지난 9월에 쓴 글을 소환한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sabeth Kubker-Ross)가 1969년에 쓴 『죽음과 죽어감』에서 사람이 죽음을 선고 받고 이를 인지하기 까지의 과정을 다음의 5단계로 구분 지었다. "부인(denial)-분노(anger)-협상(bargaining)-우울(depression)-수용(acceptance)"이다. 이를 '죽음의 5단계'라 하지만, '분노의 5단계'라고도 한다. 이 모델은 사람이 죽음과 같은 엄청난 상실을 겪을 때 보이는 심리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이번 코로나19도 이런 심리적 단계를 우리에게 주었다. 1. 코로나19같은 전염병이 중국을 넘어 우리나라까지 창궐하여 파탄내지 않을 거라는 부정 2...
내일을 걱정하며, 지금 이 순간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6년전 오늘 글이에요.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오늘 아침 만날 멘토는 게리 베이너척(Gary Vaynerchuck)이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최초의 전자상거래 와인 사이트의 하나인 와인 라이브러리(Wine Libray)를 설립하면서 성공한 후, 모든 기업가가 팔로우 해야 할 인물로 평가 받고 있는 성공적인 투자자이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8년에 신경쓰기보다는 바로 코앞의 8일에 더 집중하는 삶을 살라고 조언한다. 실제 주변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몇 년 뒤의 일은 태산같이 걱정하면서 당장의 시간을 그냥 흘려 보낸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미래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도 일분 일초 시간을 쥐어짜내면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미래도 잘 풀릴 것이다."내일을 걱정하며, ..
율곡 이이는 '구원(성인聖人이 됨)'을 산의 등산과 비유하였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율곡 이이는 '구원(성인聖人이 됨)'을 산의 등산과 비유하였다. "산을 만나는 데는 세 가지 층위가 있다. 산이 있다더라는 소문을 들은 사람, 산을 제 눈으로 올려 다 본 사람, 그리고 직접 산을 밟고 올라가 땀을 훔치며, 눈에 가득한 전망을 누리는 사람이 그것이다." 1단계가 독서이고, 2단계가 이해, 3단계가 체화(體化)이다. 불교에서는 이를 '문(聞)/사(思)/수(修)'라 한다. 이 말은 늘 책을 읽거나 많이 듣고(聞, 들을 문), 그에 대해 깊은 의미를 헤아려 보는 사유(思, 생각 사)를 하고, 그것이 진리에 합당하다는 확신이 들면 실천(修, 닦을 수)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지혜'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지혜가 우리를 괴롭히는 '..
혼자 마시는 와인은 싫다. 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혼자 마시는 와인은 싫다. 그래서 함께 이렇게 마신다. 마신 후에는 "교정적 정서체험 '이 이루어진다.혼자 보는 무지개는 심심하다.비갠 하늘, 무지개가 걸리면 우리는 그 흥분을 함께 나눌 누군가를 찾는다.우리는 관계 속에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우리를 세상에 붙잡아 주는 것도, 상처받은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고 성장하게 되는 것도 따뜻한 관계의 경험을 통해서다. 이러한 관계의 경험을 "교정적 정서체험"(프란츠 알렉산더)이라 한다.
크리스마스란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오신 날이다. 1년 전 오늘 글입니다.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2024년 12월 25일)주여 어디로 임(臨)하셨나이까? 여기서 '임(臨)'은 접근을 표현하는 것이지만, 대체로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 혹은 신령이 강림하는 모습을 나타내곤 한다.예수가 오신 날이다. 이를 우리는 크리스마스라고 한다. 크리스마스는 ‘Christ’와 ‘Mas’라는 말이 합성된 말이다. Christ는 그리스도, 즉 인류를 죄에서 구원할 메시아를 의미하는 헬라어 크리스토스(Cristo)를 의미하고, Mas는 라틴어의 Mass에서 나온 말인데 이 mass라는 말은 경배, 또는 예배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이다. 즉, Christmas란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 경배를 하고 예배 하는 날이란 의미이다. 왜 'Christmas'를 'X-ma..
특별한 삶, 특별한 죽음은 없다. 2년전 오늘 글이에요.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2023년 12월 23일)산다는 것은 어떤 약속을 지키는 것의 연속이다.그렇게 살다가그날주어진 일을 하다가 죽는 거다.특별한 삶, 특별한 죽음은 없다.2023년도 벌써 거의 다 지나갔다. 한 해동안 나는 나름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내가 할 일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건 틈나는 대로 를 쓰는 일이었다. 이렇게 쓰다 보니 발산이 되고, 그 야만큼 수렴하는 시간이 요구되었다, 그만큼 독서와 관찰이 시간이 필요했던 거다. 또 그 양만큼 안목과 시선이 높아지고, 세상에 대한 문해력이 늘어났다. 이게 일상의 소소한 기쁨으로 이어졌던 거다. 이런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아는 사람은 또 그만큼 세상을 좀 더 여유롭게 바라보게 되고 마음도 평화로워진다. 더 나아가, 사소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