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이이는 '구원(성인聖人이 됨)'을 산의 등산과 비유하였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율곡 이이는 '구원(성인聖人이 됨)'을 산의 등산과 비유하였다. "산을 만나는 데는 세 가지 층위가 있다. 산이 있다더라는 소문을 들은 사람, 산을 제 눈으로 올려 다 본 사람, 그리고 직접 산을 밟고 올라가 땀을 훔치며, 눈에 가득한 전망을 누리는 사람이 그것이다." 1단계가 독서이고, 2단계가 이해, 3단계가 체화(體化)이다. 불교에서는 이를 '문(聞)/사(思)/수(修)'라 한다. 이 말은 늘 책을 읽거나 많이 듣고(聞, 들을 문), 그에 대해 깊은 의미를 헤아려 보는 사유(思, 생각 사)를 하고, 그것이 진리에 합당하다는 확신이 들면 실천(修, 닦을 수)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지혜'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지혜가 우리를 괴롭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