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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지혜를 잘 구분해야 한다. 3745.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 (2026년 7월 13일) 1 여름을 즐기려고 하는데, 너무 덥다. 그래도 오늘은 이 더위를 좀 즐기려 한다. 작열하는 태양도, 대지의 열기도 즐기려는 인간의 욕망보다 더 뜨거울 순 없다.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 곧 피서 일 것이다. 덥다 덥다 하면 더 덥고, 춥다 춥다 하면 더 춥다. 하늘과 땅이 신열을 앓는 듯 펄펄 끓는다.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을 문명의 힘에 의지해 피하는 것이 나쁠 수는 없다. 하지만 에어컨 인공의 찬바람도 온종일 맞고 있다간 탈이 날 수밖에 없다. 더위를 이기려면 더위와 하나가 되라는 말이 있다. 무엇을 집중하다 보면 더위도 쉽게 잊을 수 있다. 땀을 흘리더라도 견딜 수 있는 만큼의 더위는 벗이라고 여기며 여름을 나는 것도 더위를 ..
조선 시대의 선비정신 1년 전 글이에요.#인문운동가_박한표 #우리마을대학 #와인복합문화공간_뱅샾62 #기쁨 #이성부 #중용_20장 #선비_정신 #성장 #인생수업 #존재적_삶 #인드라망 3381.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 (2025년 7월 10일)1아침 산책의 즐거움은 동네 집집마다 피고 있는 꽃들을 만나는 일이다. 오늘 사진이 그 거다. 다음에서 꽃 검색을 하니 이름이 '엘라티오르 베고니아'였다. 구근 식물 베고니아의 일종이다. 늘 그 집을 지나가는 것은 나만의 호사(豪奢, 호사로운 사치)이다. 일상에서 '호사를 누리다'라는 말로 쓰인다. 그 뜻은 '부유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거나 경험하다'는 말이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며, 남의 집에 어렵게 키운 꽃들을 즐기는 '호사'가 나의 아침 산책 길에 얻는 일이다. '호사를 누린..
겸손한 처신이 민심 얻는다. 2년 전 글이에요.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2024년 7월 13일)오늘은 제3괘인 를 읽는다. 이 괘를 읽으면서 내가 얻은 가장 큰 메시지는 '겸손한 처신이 민심 얻는다'이다. 초구 에 나오는 말이다. "象曰(상왈) 雖磐桓(수반환)하나 志行正也(지행정야)며 以貴下賤(이귀하천)하니 大得民也(대득민야)로다"이다. 이 말을 자구대로 해석하면, '에서 말하였다. “비록 머뭇거리나 뜻이 바름을 행하며, 귀함으로써 천한 데에 아래 하니, 크게 백성을 얻도다'가 된다. 여기서 내가 주목한 단어는 "이귀하천(以貴下賤)"이다. 노자는 > 제66장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스스로를 잘 낮추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계곡의 왕이 되는 것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江海所..
우짜노/최영철 3년 전 글이에요.우짜노/최영철어, 비 오네자꾸 비 오면꽃들은 우째 숨쉬노젖은 눈 말리지 못해퉁퉁 부어오른 잎자꾸 천둥 번개 치면새들은 우째 날겠노노점 무 당근 팔던 자리흥건히 고인 흙탕물몸 간지러운 햇빛우째 기지개 펴겠노공차기하던 아이들 숨고골대만 꿋꿋이 선 운동장바람은 저 빗줄기 뚫고우째 먼길 가겠노
역경을 이기긴 쉬워도 풍요를 이기긴 어렵다. 4년 전 글이에요.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기(2022년 7월 12일)나에게 페이스북은 세상을 보게 하는 창문이다. 라는 분에게 친구 요청을 했다. '백두'를 한문 없이 읽으면 '백두산(白頭山)'이 생각난다. 그런데 한문으로 보니 하얀(白) 머리가 아니라. 백(百) 개의 머리이다. 그리고 문패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民草(민초)들이 아무리 개혁을 외쳐도 공허한 메시지 가진 자들의 비웃음만 있을 뿐…" 이 분의 담벼락에서 우리들에게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글을 만났다. 그분도 퍼 왔다는데, 나도 퍼다 공유한다.세네갈 출신의 EPL 리버풀의 스타 플레이어 사디오 마네(2022년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당시 연봉 1020만불)가 몇몇 팬들이 그가 액정이 깨진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점을 의아해 하며 이것이 ..
모든 것은 우주 전체의 조화로운 원리와 상호 관계에 따라 순리대로 되어갈 뿐이다. 4년 전 글이에요.인문 산책슬플 때 외우는 문장이다. "모든 것은 우주 전체의 조화로운 원리와 상호 관계에 따라 순리대로 되어갈 뿐이다." 우주에는 하나의 로고스가 있는데, 그게 조화롭다. 그런데 고지식하게 그 원리에 따라 우주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상호 관계가 있다. 거기서 관계론이 나온다. 그러니까 내가 어떤 '관계적' 태도로 하루를 사는가에 따라 일이 순리(順理)대로 가느냐 아니면 그 반대이다.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는 것이 실제로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 5년 전 글이에요.와인 파는 인문학자의 인문 일기 (2021년 7월 13일)매주 월요일에 나오는 칼럼을 즐겨 찾아 읽는다. 오늘 아침 는 거기서 영감을 얻고, re-writing한 글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여 늘 깊이 숙고하는 일상을 산다. 왜냐하면 실제로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거나 일어나더라도 그 파급을 줄이기 위해서 이다. 반면, 어리석은 사람은 늘 행운에 기대거나, 최선의 상황이 자신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막연하게 믿으며, 희망만 할 뿐이다.세네카는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는 것이 실제로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세네카는 인생을 마감하며 쓴 '루킬리우스에게 보낸 도덕편지' 74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언제나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으로 제 자신을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절제'. '중도', 아니 중용이 필요하다. 6년 전 글이에요.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모든 것은 우주 전체의 조화로운 원리와 상호 관계에 따라 순리대로 되어갈 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절제'. '중도', 아니 중용이 필요하다. 어느 날, 다른 사람 평가하기를 좋아하는 자공이 공자님께 물었다. 선생님, "자장과 자하 중 누가 더 현명합니까?" 공자님이 이렇게 대답하셨다. "자장은 지나친 면이 있고, 자하는 미치지 못하는 면이 있다." 그러자 다시 자공이 질문했다. "그렇다면 자장이 더 현명한 것입니까?" 그러자 공자께서 한 말씀 덧붙이셨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논어』"선진" 편에 나오는 공자님과 제자들의 이 대화에서 그 유명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고사성어가 나왔다. '지나치지도 않고 미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