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나, 생각 하나
5년 전에 공유했던 아침 글이다. 이 사진을 보니, "도를 깨달은 사람은 '미묘하고 그윽히 통달(미묘현통)'하여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 노자(늙은 이)의 삶의 지혜를 노래하는 제15장에 나오는 "다듬지 않은 통나무"가 생각난다. 나는 도가 "다듬지 않은 통나무"같이 소박하다는 말을 좋아한다. 도는 꾸밈이 없고, 순박하고, 진솔하고, 분화되지 않은 전일의 상태를 뜻한다. 제15장에서 노자는 도를 깨달은 사람의 겉모습을 이렇게 7가지로 표현하고 있다. 머뭇거림, 주춤거림, 어려워함, 맺힘이 없음, 소박함, 트임, 탁함. 이 말들이 얼른 그림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그런데 의 원문을 보면, 이 말들이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다. 이렇게. 사실 무언가를 설명할 때 예를 들지 못하면, 나는 그것을 관념으로만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