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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풍 대과 괘의 효사 및 효상사를 읽을 차례이다. 3807.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 (2026년 9월 3일) 1 오늘 아침 산책 길은 선선했다. 오늘 사진은 그 길에서 찍은 거다. 달맞이꽃이다. 많은 가수들이 부른 이란 노래를 시 대신 공유한다. 이 노래는 여러 가수들이 불렀다. https://youtu.be/2cQVsN-6BEc?si=tsS8jXcrzKdkJGiI달맞이꽃/지웅 작사, 김희갑 작곡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그 이름 달맞이꽃 아 아 아 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 모습 애처롭구나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한 새벽 올 때까지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시들어 가는 그 이름 달맞이꽃 아 아 아 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 모습 ..
맨발에게/박화남 시읽다맨발에게/박화남아내가 씻어준다는 남자의 낡은 두발구두 속의 격식은 언제나 무거웠다이제껏 바닥만 믿고굳은살로 살았다손처럼 쥘 수 없어 가진 것이 없는 발중심을 잡으려고 흔들리지 않았다그래도 바닥의 깊이를모른다는 그 남자하루가 감아온 발을 물속에 풀어낸다뒤꿈치 모여 있는 끊어진 길 닦으면서아내는 출구를 찾아손바닥에 새긴다바닥을 벗어나려고 지우고 또 지워도이 바닥이 싫다고 떠난 사람이 있다맨발은 그럴 때마다저녁이 물컹했다
살면서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내린다. 2년 전 글이에요.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2024년 9월 3일)37년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일하며 마음이 아픈 사람 3만명 이상을 치료해 온 채정호 교수(서울성모병원)는 저서 <에서 행복을 '우연히 일어나는(幸) 좋은 일(福)'로 여기는 우리의 잘못된 선입견을 지적한다. 그리고 실제로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행복,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행복의 원칙들을 소개했다. 이를 우리 삶 속에서 하나 씩 구현하다 보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어느 순간 행복한 삶, 잘 사는 삶에 가까이 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어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오늘 더 이어간다.채 교수에 의하면,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확연히 드러나는 특성 중 하나는 '지혜롭지 못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적절하게 처리..
정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해서는 안 된다. 3년 전 글이에요.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2023년 9월 2일)어제는 오랜 만에 노자 함께 읽기를 했다. 무더웠던 여름에는 함께 읽기를 하지 안 했다. 어제 읽은 부분은 제64장과 제65장이다.제64장의 메시지는 세상의 변화와 목표의 달성은 결국 처음처럼 작은 정성이 지속될 때 얻는 결과라는 거다. 편안(安)하고, 일이 발생하기 전(未兆)에, 취약(脆)할 때, 작을 때(微)가 일을 처리하고 해결하기 좋은 때라는 거다. 그리고 욕망을 내려놓고,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서 세상 만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할 때 비로소 세상을 얻을 수 있다는 거다. 제65장의 메시지는 세상은 지식이 권력이 되지 않는다'는 거다. 그러니 지식으로부터의 자유를 권한다. 그리고 현덕을 말한다. 지식이 아닌 마음으로, 이론이 아닌 ..
진인, 즉 인간의 참 모습 5년 전 글이에요.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기(2021년 9월 1일)장자는 이어서, 진인, 즉 인간의 참 모습을 다음과 같이 11가지로 더 설명하고 있다. 한번쯤 꼼꼼하게 읽고, 나의 모습을 뒤돌아 보는 것은 자기 구원의 길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아가야 할 우리 인간의 참모습을 그려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좀 읽기 싫어도 원문, 즉 텍스트에 충실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아, 우선 직역을 해 본다.(1) 기상의이불붕(其狀義而不朋): 그 모습이 높이 솟은 산처럼 당당하면서도 무너지지 않는다. 외물과 더불어 마땅한 관계를 유지하되 붕당을 만들지 않는다고 해석하기도 한다.(2) 약부족이불승(若不足而不承): 부족한 것 같지만 남에게서 받지 않는다. 외물에 의지하지 않고 독립된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
학문은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되어야 하고, 행실은 세상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6년 전 글이에요.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공자가 사랑했던 제자 안회의 삶을 묘사한 말, "학위인사(學爲人師) 행위세범(行爲世範)" 를 잊지않고 있다. 이 말은 '학문은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되어야 하고, 행실은 세상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로 해석된다. 북경사범대학의 교훈이기도 하다. 내가 나온 사범대학의 '사범(師範)'의 어원이다. 좀 더 현대식으로 해석하면, '배워서 남의 선생이 되고, 배운 바를 실천하여 세상의 모범이 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나도 실천하고 싶다. 사(師)자 가 들어가는 사람은 학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행실에 있어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말이라 생각한다. TMI인지 모르지만, '사'자로 끝나는 직업들을 한자(漢字)로 썼을 경우에는 판사(判事), 검사(檢事), 변호사..
내가 나를 구하는 것이다. 7년 전 글이에요.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오늘도 '절망 속에서 희망'을 주는 나희덕 시인의 멋진 시, 을 공유한다. 땅끝은 뒷걸음질만 허락한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곳이다. 마치 심연(深淵)같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그러나 거기서부터 희망이다. 그 땅끝은 젖어 있다. 그러나 그 땅끝에서 시인은 아름다움을 찾았다. 나는 그 아름다움이 자유(自由)라고 본다.아내가 몹시 아플 때, 그리고 하늘 나라로 먼저 가기 전에 우리는 함께 땅끝을 간 적이 있다. 오늘 함께 하는 사진이 꽃으로 돌아 온 아내이다. 이젠 아내를 이렇게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니 이젠 나도 자유롭다.오늘 오후에는돈키호테의 자유에 대해 강의할 차례이다.『돈키호테』의 속편 제58장에서 주인공 돈키호테는 자유에 대래 이렇게 ..
이제까진 '덥다'는 이유로 많은 것이 허용되었지만, 오늘부터 삶은 또 피할 수 없다. 8년 전 글이에요.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본격 9월이다. 왜냐하면 새로 시작하는 한 주일인 월요일이 오늘이기 때문이다. 이제까진 '덥다'는 이유로 많은 것이 허용되었지만, 오늘부터 삶은 또 피할 수 없다. 마음의 "때", 아니 나의 "허물"을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한다. 머리가 똑똑해 옳은 소리하면서 비판을 자주 하는 사람보다,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무언가를 나누어 주려고 하고, 친구의 허물도 품어줄 줄 아는 사람, 타인의 고통에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이 되어 따뜻함으로 내 꽃을 피어 '화엄 세계'를 만들고 싶다. 그릇/안도현1사기그릇 같은데 백년은 족히 넘었을 거라는 그릇을 하나 얻었다국을 퍼서 밥상에 올릴 수도 없어서둘레에 가만 입술을 대보았다나는 둘레를 얻었고그릇은 나를 얻었다2그릇에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