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인문에세이 (681)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인생은 일상이다.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인생은 일상이다. 자신이 정한 ‘더 나은 자신’을 위한 목표를 위해 매일 훈련하며 정진하는 사람에게, 일상의 난제들은 오히려 그들을 더 고결하고 숭고하게 만드는 스승들이 된다. “누가 지혜로운가?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사람이다.” 일상의 난제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배울 수 없고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무료로 가르쳐 준다. 그들의 가르침은, 나의 생각을 넓혀주고 부드럽게 만든다. 나의 말과 행동을 정교하게 다듬어 사람과 사물에 친절하게 응대하게 유도한다. 인생이란 학교(學校)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조금씩 더 이해하게 만들어준다. 이해(理解)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시선, 심지어 원수의 시선으로 그 난제에 대한 나의 반응을 관찰하는 냉정(冷靜)이다. 나는 난제들을 해ruf할 수 없지.. 4년 전 오늘 시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고 프란치스코 교종은 말한 적이 있다. 정의를 실현할 때 진정한 평화가 온다. 어제의 흐뭇한 '판문점 선언'은 정권교체를 위해 평화적 촛불탄핵을 주도한 대한민국시민이 만들어낸 것이다. 이젠 평화와 번영의 시작이다. 불쑥/문철수 낯선 이가 불쑥 내미는 손 잡아본 적 있다 불쑥,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 있듯 살다 보면 불쑥 마음 문 미는 사람 있다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자 기다리라고 말하지 말자 아직 때가 아니라는 핑계로 그 손 부끄럽게 하지 말자 목말라 본 사람은 안다 불쑥 손 내밀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인문운동가박한표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문철수 #와인바뱅샾62 페북에서 사진 얻어옴 참된 자유 이야기를 좀 더 한다. "장석 이야기"에 이어 "거목(巨木)과 신인(神人) 이야기가 이어진다. "남백자기가 상구에 놀러 갔다가 엄청나게 큰 나무를 보았는데,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 천 대를 매어 두어도 나무 그늘에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남백자기가 말했다. '이 어찌된 나무인가? 반드시 특별한 재목이겠군.' 그러나 위로 가지를 올려다보니 모두 꾸불꾸불하여 마룻대나 들보감도 아니었고, 아래로 큰 둥치를 보니 속이 뚫리고 갈라져 널 감도 아니었다. 잎을 핥으면 입이 부르터 상처가 나고, 그 냄새를 맡으면 사흘 동안 취해서 깨어나지 못했다. '이것은 과연 재목이 못 될 나무로구나, 그러니 이렇게 크게 자랐지. 아, 신인(신인)도 이처럼 재목감이 못되는 것을." 이 문장은 '쓸모 없음'이 이를 수 있는 .. 우리는 '쓸모 없음'을 향한 새 도전 나서야 한다. 는 대부분이 다 우화(寓話)이다. 오늘 내 사유의 흐름을 위해, 1편 소요유 14장을 공유한다.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다. "나에게 큰 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사람들이 가죽나무라 하네. 그 큰 줄기는 뒤틀리고 옹이가 가득해서 먹줄을 칠 수 없고, 작은 가지들은 꼬불꼬불해서 자를 댈 수 없을 정도이지. 길가에 있지만 대목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네. 지금 자네의 말은 이처럼 크기만 하고 쓸모가 없어서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거네." 장자가 말했다. "자네는 너구리나 살쾡이를 본 적이 없는가? 몸을 낮추고 엎드려 먹이를 노리다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높이 뛰고 낮게 뛰다 결국 그물이나 덫에 걸려 죽고 마네. 이제 들소를 보게. 그 크기가 하늘에 뜬구름처럼 크지만, 쥐 한 마리도 못 잡네. 이제 자네는 그 .. 인간은 온전히 자신이 될 때 행복하다. 오늘 아침에 심리학자 융 이야기를 좀 해 본다. 지난 번, 융은 인간이 온전한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원래의 자신을 찾게 되는 '개인화'의 과정을 주장하며, 인간이 자신이 원하는 상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외부인 신의 도움이 아니라 인간 내부, 심리에서 찾았다고 나는 말한 적이 있다. 융은 일상의 크고 작은 일에 반응하는 자신을 살펴 의미가 있는 자신을 만나는 과정을 개인화, 또는 개성화라는 용어를 이용하여 설명한다. 사실 '현재의 나'란 존재할 수 없다. 우주 안에 존재하는 만물의 문법은 변화(變化)이다. 눈 깜박할 사이의 나도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현재의 나에 만족하고 탐닉하고 안주하는 사람은 시시하다. 미래에 자신이 건축해야 할 자신을 소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책 한권 읽고 세상 다 아는 척 하는 사람이다. 오늘 아침은 이런 문장부터 시작한다. "답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문제를 내는 것이다." 이 문장은 나에게도 박사학위 논문을 쓸 때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문장이다. 논문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제목을 정하는 것이었다. 나의 경우는 특히 프랑스에서 박사학위 논문 제목을 정하는 데 실감을 했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삶의 제목을 정하는 것도 같은 경우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문제가 무엇인지 누가 알려줄까? 인생도 논문 쓰기에 비유할 수 있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정의하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고 싶고, 내가 살고 싶은 삶이 어떤 것인가를 정하는 것과 같다. 논문도 제목을 정하고,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고 고쳐 나가는 과정 속에서 완성된다. 삶도 논문 제목을 정하는 것처럼,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정의하.. 전문가는 '큰 그림(빅 피처)'를 그릴 줄 안다. 와인 잔을 닦는 일은 순간에 집중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왜 깨끗이 닦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안다. 아침에 만난 지인의 블로그를 보고,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쓴 글이다. 어제 저녁에 만난 한 분이 일을 열심히 하는데, 현재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단다. 그러나 좀 더 기다리면 그 노력의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세상 일이 그렇다. 일년 중 가장 추운 날도 동지가 지난 한 달 후쯤이다. 노력의 결과가 겉으로 드러나려면 시간이 걸린다. 영하 50도에서 얼린 얼음 덩어리를 꺼내 열을 가해보았자, 얼마동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많은 열을 가해도 아무런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0도가 되자 갑자기 얼음이 녹는다. 한때 얼름으로 불리우던 것이 이제 물이 된 것이다. 또 계속 열을 가해 보면, 역시.. 오만 최근 코로나 19를 보면,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잘 보이지도 않는 미물과 같은 바이러스의 공격에 쉽게 무너져버리는 취약한 동물이다. 판데믹(pandemic)-세계적 유행병)은 바이러스가 이제 인간의 계산인 역학 조사를 뛰어 넘어 모든(pan) 사람들(demos)에게 무차별적으로 전파된다는 심각한 경고이다. 중국 시진핑의 '일대일로(一帶一路)'라는 종착점이 이탈리아 밀라노이고 중간 지점이 이란이다. 일대일로가 쑥대밭이다. 리더는 항상 그 나라 수준의 평균이다. 트럼프는 오만(傲慢)하다. 그는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라는 자극적인 캐치프레이즈로 미국 대중의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이기심을 부추겨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스 비극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오만하다. 그리스어로 오만을 '휘..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