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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고 가야 할 짐이 없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위험할 때입니다.” 1555.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3월 3일) 나는 최근 마음이 흔들리면, 루카 복음 9장 23절을 외운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우선 나를 버리려고 애쓴다. 원하는 것을 줄이고, 가진 것을 내려 놓으려 한다. 그리고 십자가의 짐을 늘 지려고 한다. 최근에 열심히 다시 읽고 있는 (현대지성)의 141 이야기가 "말과 당나귀"이다. "어떤 사람에게 말과 당나귀가 있었다. 어느 날 길을 가는 도중에 당나귀가 말에게 말했다. "내가 살아 있기를 바란다면, 자네도 내 짐을 조금 덜어서 저주게나." 하지만 말은 그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당나귀는 기진맥진해 쓰러져 죽고 말았다. 그러자 주인은 말에게 모든 짐을 지..
<신체 방어 능력을 키우는 생활습관 5 > 작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오늘 아침 다시 정리해 본다. 신체의 방어능력을 다른 말로 하면 '면역력'이다. 즉 이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각종 병원균에 대응하는 힘을 말한다. 몸 안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면역력이 강해지면 병원균에 노출되더라도 영향을 덜 받는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자주 걸리고 눈이나 입에 염증이 잘 생긴다. 배탈이나 설사가 잦은 것도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증거이며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 다섯 가지를 공유한다. 어디서 적어 둔 것이 모르겠다. 내 에서 가져왔다. 1. 잠을 충분히 잔다. 2. 스트레스를 푼다. 3. 손을 자주 잘 씻는다. 4. 아침을 ..
미세먼지 2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미세먼지 걱정은 덜 합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발령. 실외활동자제, 외출 시 보건마스크 착용. 대중교통이용바랍니다. 그 "뿐"이다. 다 안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는 바로 우리 스스로들이 매일같이 만들어낸 것이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 한다. 사실 편하게 살려다가 이런 꼴이 된 것이다. 실제 우리의 삶을 지구를 위한 좀 더 불편한 삶으로 바꾸어야 할 때이다. 건강하게 살려면 계속 운동해야 하는 것처럼, 너무 안락만을 추구하면 안 된다. 정치는 계층 사이의 거리를 메우는 일이다. 세상이 평등하지 않기에 정치는 그만큼 더 절실하다. 그런데, 한국판 정치는 그 거리를 메우지 ..
윤리지수 인문운동가가 찾은 오늘의 한 마디 (3/03/19) "나이가 성숙함을 보장하지 않는다." (라와나 블랙웰) 성숙한 사람의 조건 중 하나로 '자신과 타인의 온정적 연결'이란다. 나부터 챙기는 행위가 '어린이'라면, 다른 이를 우선하는 행동이 '어른'이다. 그런 성인이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며, 높은 윤리지수를 보인다.
섬/정현종 3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어젠, 내 '섬'을 누가 폭파했다. 내 네이버 밴드가 털렸다. 그런 일도 있네요. 다시 '섬'을… 섬/정현종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인문운동가박한표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와인바뱅샾62
수련(修練) 1554.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3월 2일) 매주 화요일은 최근에 읽고 있는 책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사)새말새몸짓의 "책 읽고 건너가" 3월의 책이 루쉰의 이다. 짧은 단편이지만, 생각할 것이 정말 많은 작품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한다. 문제는 지난 달의 책인 를 다 못 읽었다. 어서 오늘과 내일 끝마칠 생각이다. 최진석 교수가 을 정하면서 그 의도를 말한 내용이 퍽 마음에 든다. "세상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덤비면 이익이 없다. 모든 지적인 공부와 수련은 다 자기 멋대로 세상을 정하는 무지를 이겨내려는 겸손한 도전이다." 주변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세상을 공부와 수련 없이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덤빈다. 나도 그렇지만, 그들은 에 나오는 "정신승리법"에 기대며 ..
내 삶의 주인공이 되려면, 1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1189.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나는 내가 내 삶의 진짜 주인공으로 살자고 마음 먹었을 때부터, 거절하는 마음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거절을 잘 하고, 거절하는 기술이 늘었다. 살다 보면 안다. 허락하는 일이 나를 만들어 주는 순간보다, 거절이 오히려 더 '나 다움'을 만들어 준다. 불편하고 마음에 끌리지 않는 부탁을 거절하는 순간 나는 진짜 나 자신이 된다. 젊은 시절에, 타인의 부탁을 들어줄 때 나는 그냥 그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에 좋았다. 그러나 이젠 그런 소극적인 만족감은 내 일상에서 밀어냈다. 내 삶의 주체성을 내가 찾지 않으면, 내 삶을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 나는 아침마다 글을 쓴다. 그럼으로써 더 나은 나 자신, ..
3이라는 숫자 2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오늘은 3월 2일입니다. 지난 2월 말부터 3월 1일까지 빠르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젠 차분하게 3월을 생각합니다. 3월의 3자를 보면, 노자의 제 42장이 떠오릅니다. "도는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낳는다. 만물은 음을 등지고 양을 껴안는다. 만물은 음양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는 가운데 기운을 조화롭게 여긴다. (……) 그러므로 잃음이 얻음이 되기도 하고, 얻음이 잃음이 되기도 하므로 조화를 취한다. 사람들은 강하게 되라고 가르치지만, 나는 약하게 되라고 가르친다. 강하기만 한 사람은 옳게 죽지 못한다. 나는 조화를 가르침의 근본으로 삼을 것이다." 천천히 여러 번 읽어야 하는 글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