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874)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습정양졸' 1552.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2월 28일) 2021년에 '건너가야' 할 힘을 주는 동력을 "습정양졸(習靜養拙)"에서 찾았다. 말 그대로 하면, '습정양졸'은 "고요함을 익히고 고졸함을 기른다"는 말이다. 여가서 '정'과 '졸'은 한 통속이다. 졸은 '고졸하다'라고 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 "기교는 없으나 예스럽고 소박한 멋이 있다"는 말이다. 도자기 가게에 가면, 기계에서 찍어 나온 듯 흠잡을 데가 없이 반듯반듯하고 기하학적으로 완벽한 구도를 가진 도자기는 상식적이라 눈길이 안 간다. 뭔가 균형도 잡히지 않은 것 같고, 어딘가 거칠고 투박한 것 같으면서도 구수하고 은근하고 정답고 살아 숨쉬는 듯한 것이 마음에 끌리고 편하게 느껴진다. 그게 내가 '키우고 싶은 '양졸(養拙)' .. "인간이다." 1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속절없이 세월은 흐르고, 일상은 코로나19로 무너졌다. 벌써 2월도 내일이면 마지막 날이다. 다행히 올해는 29일까지 있을 뿐이다. 보통 이맘 때면, 3월 개학으로 들떠 있을 때인데, 올해는 창궐하는 바이러스로 모든 일정들이 뒤로 미뤄지었다. 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언제 끝날까? 오늘 아침 공유하는 시처럼, "나무는 말을 한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듣지 못하는 것이다." 그 이유를 시인은 "말을 걸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질문하지 않는다. 니체에 의하면, 인간은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만 듣는다고 했다. 우리는 대답할 수 없는 질문 앞에서는 도망친다. 사실 우리들의 삶 속에서는 대답하기 좋은 질문보다는 대답함으로써 고통스러.. 그렇게 2월은 간다. 2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벌써'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2월이 또 "그렇게 흘러간다." 자영업자들은 2월이 힘들다. 왜냐하면 3일을 까먹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젠 그걸 보상해주려는 듯, 뱅샾62가 금년 들어 가장 바빴다. 고마운 일이다. 그리고 하노이에서는 북-미 두 정상이 의미 있는 만남을 한 것 같다. 오늘은 '하노이 선언'에 담길 내용을 최종 담판하는 결단의 날이며, 2월의 마지막 날이고, 내일은 100주년을 맞는 3,1절이다. 우리 과학 동네에서도 뜻 깊은 을 한다. 함께 공유하는 시처럼, 오늘은 "떠날 것은 스스로 떠나게 하고/오는 것은 조용한 기쁨으로 맞이"하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봄바람을 타고 오늘 하노이에서 좋은 선언이 나오면, 내.. 2월은 짧아, 벌써 내일이 3월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월은 짧아, 벌써 내일이 3월입니다. 그냥 2월에게 편지 한 통 보내고, 우린 3월을 봄과 함께 '힘차게' 마중가야지요. 2월 편지/홍수희 어딘가 허술하고 어딘가 늘 모자랍니다 하루나 이틀 꽉 채워지지 않은 날수만 가지고도 2월은 초라합니다 겨울나무 앙상한 가지 틈새로 가까스로 걸려 있는 날들이여, 꽃빛 찬란한 봄이 그리로 오시는 줄을 알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1년 중에 가장 초라한 2월을 당신이 밟고 오신다니요 어쩌면 나를 가득 채우기에 급급했던 날들입니다 조금은 모자란 듯 보이더라도 조금은 부족한 듯 보이더라도 사랑의 싹이 돋아날 여분의 땅을 내 가슴에 남겨두어야 하겠습니다 #인문운동가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박한표 #와인바뱅샾62 나는 나 일 뿐이다. 나는 나 일 뿐이다/박수소리 우리들의 삶은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꽃과 같다. 길가에 풀처럼 그냥 살면 된다. 삶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 없다. 인생은 의미를 갖고 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는 것이다. "나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면 인생이 자유롭다. 나는 특별하지 않다. 다만 남과 다르다. 나는 나 일 뿐이다. 너가 너인 것처럼. 짧은 시 지난봄에 떠난 꽃들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버려진 휴지조각처럼 떠난 목련들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아니 안녕하며 떠난 다른 모든 꽃들의 빛깔들 모아 오는 봄꽃들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봄날을 기다라며, 김용택의 을 읊어봅니다. 봄날/김용택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시는 짧아도, 이야기는 깁니다. 내가 알고 있는 ‘짧지만, 긴 이야기’의 다른 시 몇 편을 소개합니다. 바쁘시지만, 이 시들을 읽고, 오늘 저녁에는 와인 한 잔 하며 ‘벌써 가는’ 2월을 잘 보냅시다. 풀꽃/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그 꽃/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낮술/김상배 이러면 안 되는데 마지.. <장자>를 만나다. 1550.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2021년 2월 26일) 아침 글쓰기의 주제를 요일별로 나누어 볼 생각이다. 토요일은 와인과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개별적인 와인 한 병을 영화 읽기처럼 해 볼 생각이다. 일요일은 동, 서양과 고전을 통한 묵상 내용을, 월요일은 이야기의 힘이라는 주제로 이솝우화 같은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화요일과 목요일은 읽고 있는 책의 리-라이팅을 하고, 수요일은 인문운동가가 바라보는 시대 정신을, 목요일에는 동양 고전을 읽으며 얻은 삶의 지혜를 공유해 볼 생각이다. 오늘은 최근에 막 끝낸 의 "제5편 "덕충부(德充符)" 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공유한다. 덕충부(덕의 가득함의 표시)에서 부자는 符로, 부호 '부'자이다. 표시, 증거라는 뜻으로 쓰인다. 덕충부란 '덕이 가득해서.. <걸리버 여행기> (2) 1549.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2월 25일) (사단법인) 새말새몸짓(이사장 최진석)의 를 나는 잘 따라 오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우리마을 10대학이 주관하여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선정된 책을 읽고, 그 책을 리-라이팅하고, 최진석과 고명환이 하는 책수다에 참여할 생각이다. 어제 저녁에 2월의 책인 북 토크가 있었다.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를 했고, 그걸 유튜브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이번에 8권 째이다. 다음 3월은 어떤 책이 선정될 지 궁금하다. 이젠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고, 5인 이상 집합금지가 풀리면, 우리마을10대학을 중심으로 선정된 3월의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 후, 함평에 있는 최진석 교수의 집 에도 꼭 가볼 생각이다. 마침 그곳 소고기가 일품이라니, .. 이전 1 ··· 1221 1222 1223 1224 1225 1226 1227 ··· 12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