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인문에세이 (681)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랑스 68혁명 우리는 68혁명에 대해 제대로 잘 모른다. 지난 달에 이런 칼럼을 읽은 적 있다. "다소 갑작스런 상상력의 부상은 ‘상상력에 권력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던 프랑스 68혁명의 기억을 소환한다. 뚜렷한 혁명의 계기도, 지도부도 없었던 이 수상한 혁명은 대학생들이 이끌었다. 역사상 최초의 비(非)프롤레타리아 주도 혁명이었다. ‘금지를 금지하라’ ‘혁명을 생각하면 섹스가 떠오른다’ 같은 상상 밖의 구호를 내걸고 기존 정치체제와 윤리에 대한 전면적 반란을 꾀했다. 목표조차 희미해 파괴와 혼란으로 치달았던 68혁명의 전개는 현 정부 대북정책의 모호함과 오버랩 된다." 백광엽이라는 한국경제 논설위원의 주장이다. 정말 세상에 대한 지식과 경험 부족에서 오는 편견이다. 68혁명을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 "매일 조금씩은 세상을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어요." (제인 구달) 4년 전 오늘 공유했던 글입니다. 제인 구달, 2017년 만해대상을 받기 위해 한국에 오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평생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아시아에서는 돈 잘버는 직업을 구해야 한다는 압박이 청소년들에게 특히 심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그녀는 "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취직 전선에 뛰어들 게 아니라 책 읽고 여행하며 사람을 만나는 갭 이어(Gap Year-흔히 고교 졸업 후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저에 일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보내는 1년)를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자신만의 경험 속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갭 이어'를 또래들보다 뒤처진다고 꺼려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하자 "정말 .. 사유는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거룩한 선물이다. 배철현 교수의 을 읽으며 '위대한 개인'되기 프로젝트 (12) "위대한 개인이 위대한 사회를 만든다." 나는 내 생각의 가감없는 표현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유란 내 손에 쥐어져 있는 정과 망치를 통해 어제까지 내가 알게 모르게 습득한 구태의연함을 쪼아버리는 작업이다.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해 나의 생각을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마술이다. 아래 사진에 있는 "금동반가사유상"을 보면서, 사유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불상은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에 올려 놓고 앉아 있다. 그래서 '반가半跏'라는 이름을 얻은 것 같다. 반가라는 말은 반가부좌半跏趺坐에서 나온 말로 부처의 좌법으로 좌선할 때 앉는 방법의 하나이다. 불상의 왼쪽 발은 족좌위에 놓여 있다. 그리고 오른쪽 다리의 발바닥, 특히 엄지발.. '호모 비아토르' 나는 5년 전 류시화 시인이 쓴 글을 포스팅했었다. 지금 읽으니, 한 문장 한 문장 이해하는 문해력이 강해졌다. 그 때도 그랬던 것인가? 지난 주에는 '길'에 관한 시 낭송을 듣게 되었다. 윤동주의 , 김기림 시인의 , 윤석구 시인의 그리고 도종환 시인의 등등이다. 다음 주에 공유할 생각이다. 그러다 오늘 아침 페북에서 내가 5년 전 오늘 아침 류시화 시인의 글을 공유했다고 알려 주었다. 류시화 시인처럼, 내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다짐한다. "방황한다고 해서 길을 잃는 것은 아니다. '모든 여행에는 자신도 모르는 비밀스런 목적지가 있다'고 마르틴 부버는 말했다. 그 많은 우회로와 막다른 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그 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계속해서 류시화 시인의 글의 일.. 인문 운동가의 시대정신 4년 전에 공유했던 글인데, 아직 유효해요. 대학에 관련되거나 대학생 자식이 계신 분들은 길지만 읽고 같이 고민해요. 나는 고발한다. (J'accuse.) 오늘의 한국 대학을.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서울대 박원호 교수(정치학)의 신문 칼럼을 보고, 그냥 그 칼럼을 소개하려다, 내 생각을 첨삭하게 된 것이다. "느리고 확실한 [한국] 대학의 죽음". 대한민국이 나라다운 나라가 되려면, 대학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 대학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모른다. 박교수에 의하면, 한국 대학은 느리지만 확실하게 망할 것이란다. 대학 내에 있는 선생이 하는 말이니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적폐' 대상으로 오늘의 한국대학을 다시 보아야 한다. 지식인의 사회적 책무를 위해 난 박교수의 글.. 시지프스 이야기 '참나'를 찾는 여행 시지프스를 알베르 까뮈는 인간승리의 상징으로 복권하였다. 인간의 삶이 비록 끝없는 좌절의 연속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이상을 향하여 지속적으로 성실하게노력하는데서 그 가치와 의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삶의 가치란 완벽한 성취가 아니라, 성취를 향한 노력, 성실한 자세, 좌절을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내다보는 희망의 태도라는 것이다. 알베르 까뮈는 인간이 가장 고통스러워하고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무용하고 희망 없는 노동'이라고 답하였다. 그 예로 '시지프스의 형벌'로 든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시지프스는 가장 현명하지만, 동시에 가장 교활한 사람으로 등장한다. '잔머리의 대가'이며, '고자질의 일인자'이다. 시지프스는 아폴론의 소를 훔친 헤르메스의 범행.. 불임(不姙)의 인문학과 인문정신 인문운동가의 시대정신 3년 전 아침 글이다. 여기서 '불임의 인문학'이란 '사람 답게 살지 못하게 하는 인문학'을 말한다. 인문학은 사람을 사람 답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답지 않은 사람들이 열심히 배워야 하는 학문이다. 요즈음 보면, 인문학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 자본주의적으로 잘 훈련된 '사이비' 인문학자들이 인문학의 내용들을 파워 포인트로 재미 있게 만들어 사람들을 끌어 들인다. 강연을 들은 사람들에게 사람 답게 사는 삶의 방향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느냐고 물어 보면,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사람 답게 살기 위해서 가르치고 배웠던 인문학이 사람 답게 사는 데 공헌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글이나 말로는 '진실'에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신과 함께 2> 3년 전글이다. 지금은 영호관 간 지가 언제인지 모른다. 어제 저녁은 를 딸과 봤다. 영화관이 천국이었다. 밖은 찜통인데, 에어컨으로 시원했다. 긴 시간(141분)동안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이야기를 전개 시켜 나가는 것이 부드럽지 못하고, 좀 '억지'가 보였다. 이런 대사가 있었다. "나쁜 사람은 없고, 나쁜 상황만 있다." 이는 김용화 감독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라 한다. 그의 평소 소신이라 한다. 상황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난 개인적으로 한 사람의 '진짜' 모습은 상황이 나쁠 때 나타난다고 본다. 성인은 어려울 때 그 모습이 제대로 드러난다고 나는 생각한다. 흔히, "세상에는 선과 악이 따로 있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악'이 존재한다고 본다... 이전 1 ··· 76 77 78 79 80 81 82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