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851) 썸네일형 리스트형 빅 피처 : 2021년 2월 5일: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읽고: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3) 1529.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한참 돌아 왔다. 소설 속에서 반성 능력이 없고 착하기만 한 복서라는 말(馬)이 문제이다. 그 등장동물은 독재자가 야기한 비효율도 다 자기 책임으로 돌리며, 독재자 "나폴레온은 언제나 옳고", "내가 더 열심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지만, 이 다짐으로 권력자 돼지들은 더 특권화 될 뿐이었다. 소설 속에서 복서의 말로(末路), 죽음을 우리는 잘 볼 수 있다. 그는 독재자 나폴레온만 따르면,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일하면, 모든 동물들이 평등해진 이상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말 도살장에게 넘겨져 돼지 집권층들의 위스키 한 상자로 돌아와 소비될 뿐이다. 위스키 한 상자로 소비된 복서는 독재의 소모품일 뿐이지만, 무지라는 환각제를 맞은 .. 소설 쓰기 : 1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1176.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소설 쓰는 사람, 김연수는 소설 쓰기는 "펄펄 끓는 얼음 물"에 이르기라고 했다. 모든 글쓰기에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어젠 겨울 내내 안 오던 눈이 내렸다. 미안했나 보다. 청주 원정 강의를 마치고, 저녁에는 노래 배우기 레슨을 받은 후 다 같이 '멋진' 시간을 가졌다. 서울에서 대학원 제자까지 합류했다. 눈이 오면, 김효근에 을 부르리라 다짐했는데, 이 겨울이, 이 방학이 다 가기 전에 정말 눈이 왔고, 노래를 같이 '진하게' 불렀다. 그러면서 주님과 깊게 만났다. 그래 오늘 아침은 몇 일전에 써 두었던 "펄펄 끓는 얼음 물에 이르기 위한 5 단계"를 두 번으로 나누어 공유한다. 1. 첫째, 소설을 쓸 때는 더군다나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생각하지.. 사인여천 : 2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822.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어젠 "하늘 냄새"나는 사람들과 "하늘 냄새"를 맡고 왔다. "사인여천(事人如天)"이 크게 회향나무로 장식된 대전 유성 자운대 안에 있는 수운교(水雲敎) 본부에 갔었다. 우린 거기서 맑은 하늘의 기운을 받고 왔다. '사인여천'이란 동학의 2대 교주 해월(海月) 최시형(崔時亨)이 강조한 인본주의 사상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며 모든 인간을 본질적으로 동등하고 평등한 존재로 인식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는 창시자 최제우의 '시천주(侍天主)' 사상, ‘사람이 곧 한울님’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사람이 곧 한울님이니 신분이나 성별 등에 따라 차별하는 바 없이 모든 사람을 한울님처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가르침을 받아들여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실.. 나주 곰탕 : 3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 481.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우리 동네에는 이렇게 정갈한 곰탕집이 있죠. 가끔 갑니다. . 첨엔 뭔 달달이냐? 생각했죠. 근데 자꾸 가니까 국밥이 달달해요. 와인도 그냥 스위트한 것이 아니라, 우리 말로 달달한 것이 있죠. 물론 드라이한데. 우린 그걸 밸런스가 잘 잡혔다고 하지요. 내 딸 표현으로 하면, 간이 맞는 거죠. 좋은 연휴를 이어가요. 추운 날에 따뜻하게 해주는 시입니다. 국밥과 어울리는. 긍정적인 밥/함민복 시 한 편에 삼만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 인문학 : '참나'를 찾는 여행 111 4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글입이다. '참나'를 찾는 여행 111 난 인문운동가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지금은 불의한, [정의롭지 못한] 시대이다. 따라서 [그런] 상황에 분노하고, 저항하며 연대할 때이다." (2016년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 124명 시국선언) 어떤 상황? (1) 소통 부재로 인한 민주주의의 질식 (2) 세월호 참사 진실 은폐 (3)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4)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 (5) 기습적으로 강행 처리한 사드 배치 (6) 권력형 비리 만연 (7) 사회 양극화 현상 심화 그래서 저항해야 한다. 여기서 저항은 애정에서 비롯된 행위이며 세상이 더 선하고 인간적인 곳으로 바뀔 수 있다는 굳은 신념 없이는 결코 취할 수 없는 행동이다. 인간 생명의 존엄성, 함께 .. 철학과 정치 : 2021년 2월 4일: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읽고: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2) 1528.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어제에 이어, (사단법인)의 "책 읽고 건너 가기" 12월의 책으로 조지 오웰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사람들은 자기 생각과 다른 정치 이야기를 하면, 무조건 읽지 않고, 무시한다. 그래 오늘 아침은 정치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정자정야(政者正也)", 즉 정치는 '바로잡는' 일이다. "자기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만들어 퍼뜨리고 거짓말이라는 게 밝혀졌는데도 사과조차 하지 않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사기이다. 사기를 법으로 다스리는 게 정치이다. 요즈음엔 사기가 정치인 줄 아는 '정치인'과 사기가 언론인 줄 아는 '언론인'이 너무 많다."(역사학자 전우용) 정치는 우리의 삶에 대단한 영향을 끼친다. 정치는 우리들에게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 제프 베조스 : 2021년 2월 17: "사람이 되고자 공부하지 말고 먼저 사람이 되어라" 1541.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하나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한 가지 일을 더 하고 있디. 전 날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스마트 폰에서 얻은 생각을 정리한다. 어제 SNS에서 얻는 흥미로웠던 통찰은 세계 1위 부자라고 하는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의 이야기이다. 그의 라이프 스타일을 주목했다. 어떤 한 분이 티스토리에서 "인생의 1급 비밀"이란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는 담벼락 게시판을 우연히 만났다. (https://worldme.tistory.com) 알게 모르게 우리는 하루에 스마트폰을 들여 다 보는 시간이 너무 많다. 그러나 잘 기억하지 않으면, 다 그냥 흘려 보내는 시간이고, 알지 않아도 되는 정보들이 괜히 내 뇌에 스며들어 편견을 만들어 낸다. 그래 나는 중요한 내용들을 저장해 두고, 아침에 .. 입춘 : 2021년 2월 3일: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읽고: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1) 1526.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로 잘 알려진 조지 오웰의 만큼 권력의 속성을 설득력 있게 묘사한 작품은 없다. '모든 권력은 부패하기 쉽고,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오웰의 다른 작품들도 개인의 성스러운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힘을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인문학의 정의 중 하나가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권위에 대한 저항'이다. 전체주의가 아니라도 자본주의와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이 책은 (사단법인)의 "책 읽고 건너 가기" 12월의 책이었다. 지난 1월은 조너선 스위프트의 였고, 2월의 책은 이솝(Aesop)의 이다. 이번 기회에 발췌본이 아니라, 을 읽자고 한다. 나도 이번 기회에 2500년전 그리스인들의 지혜를 이야기를 통해 얻고 싶다. 그래 빨리 지난.. 이전 1 ··· 1228 1229 1230 1231 12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