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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 2021년 2월 17: "사람이 되고자 공부하지 말고 먼저 사람이 되어라"

1541.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하나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한 가지 일을 더 하고 있디. 전 날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스마트 폰에서 얻은 생각을 정리한다. 어제 SNS에서 얻는 흥미로웠던 통찰은 세계 1위 부자라고 하는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의 이야기이다. 그의 라이프 스타일을 주목했다. 어떤 한 분이 티스토리에서 "인생의 1급 비밀"이란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는 담벼락 게시판을 우연히 만났다. (https://worldme.tistory.com)

 

알게 모르게 우리는 하루에 스마트폰을 들여 다 보는 시간이 너무 많다. 그러나 잘 기억하지 않으면, 다 그냥 흘려 보내는 시간이고, 알지 않아도 되는 정보들이 괜히 내 뇌에 스며들어 편견을 만들어 낸다. 그래 나는 중요한 내용들을 저장해 두고, 아침에 다시 읽으며 리-라이팅을 하기로 했다. 그래야 거기서 통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제프 베조스가 세상에서 제일 부자라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난 아마존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고 있다. 난 가급적 로컬 생산품을 소비하고, 가급적 소비를 줄이며, 단순한 삶을 살려고 지향하는 중이다. 가방에 '크린백' 비닐을 가지고 다니며, 많이 주는 식당의 음식을 싸 올려고 한다. 아니면 쓰레기 제로 식사 또는 그런 레스토랑을 선호한다.

 

어제의 글에서, 제프 베조스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배울 것이 나에게는 두 가지 였다. 담벼락의 필자는 세 개를 꼽았다.

  • 모닝 루틴 2. 글쓰기 3.고객 중심.

 

나에게 관심은 1과 2였다. 그에게서 본받을 첫 번째 라이프 스타일은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하며, 아침 시간을 중요시 하는 모닝 루틴(아침 습관)이었다. 그는 매일 8시간을 수면하고 알람 시계의 도움 없이 일어난다고 한다. 나도 평생을 알람 없이 살아왔다. 잠에 깸으로의 자연스런 이동을 중요시 한다. 물론 어쩔 수 없이 좀 강제로 일어나야 할 때는 딸의 도움을 받기는 한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갑작스런 알람의 큰 소리에 놀라 일어나는 경우는 없다. 나는 낮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낮잠을 즐긴다. 틈틈이 쪽 잠을 잔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적어도 평균 8시간 이상의 수면을 항상 취한다. 좀 부족하면 주말에 더 잔다. 주당 단위로 따지면, 적어도 8시간 이상은 자는 편이다.

 

매일 규칙적으로 8시간을 휴식하면 더 좋은 생각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에너지를 충전하고, 더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가능하면, 같은 시간 잠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지만, 마음이 평온하여, 눕기만 하면 잘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 내가 많이 주목했던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글을 쓰라고 강조하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가 제시하는 보고 양식의 글쓰기는 본받을 만한 하다고 본다.

 

[아마존 보고 양식]

  • 배경과 질문을 먼저 한다.
  • 질문에 답하기 위한 접근 방식 (누가, 어떻게 그리고 예상되는 결과)를 설명한다.
  • 접근 방식 간의 비교를 한다.
  • 앞으로 취할 행동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고객과 회사에 혁신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한다.

 

이 양식은 자신을 성찰하며 인문학 글쓰기에도 적용되어야 할 내용이다. 기승전결이라는 방식도 중요하지만, 이 것이 더 구체적인 것 같다.

 

아마존은 NO 파워 포인트 문화라 한다. 모든 아이디어는 6장의 언론 보도용 기사 스타일의 글로 작성되고 보고된다고 한다. 모든 회의도 발표자가 작성한 글로 시작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세미나들도 사전에 원고가 배포되고, 그 원고를 읽고 온 후, 세미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도 모르는 내용을 PPT를 화려하게 만들어 시간을 때우는 듯한 인상을 받은 세미나들이 많다.

 

아마존은 회의 처음 15-30분 동안 참석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작성된 글의 내용을 우선 숙지한다고 한다. 그래야 이후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본받을 만한 하다. 제프 베조스에 의하면, 글을 쓰는 방법이 비판적 사고를 키우고, 더 깊은 고민을 하게 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PPT 프레젠테이션은 발표자 중심이고, 글은 청중 중심이라는 것이다. PPT 발표는 발표자의 화술에 따라 강조할 부분만 강조하고 은근슬쩍 다른 부분은 감출 수 있다지만, 온전한 문장으로 쓰여진 글에는 도저히 숨을 곳을 찾을 수 없고, 독자 위주로 작성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사업의 핵심은 '고객 중심 마인드'라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항간 루머로는 제프는 고객을 중요시 하면서, 자기 직원들에게는 좀 가혹하다는 말이 있다. 내부에서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지속 가능한 고객 중심 기업이 된다고 나는 본다. 케이스 별로,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항간에 떠도는 '애플 핑크 ipod 스토리'는 잘 한 일이지만, 당연한 것 아닌가?

 

그리고 유튜브가 대세입니다. 우연히 어제는 유튜브가 시 낭송을 소개해서, 우연히 배우 황수정이 하는 시 낭송을 들었다. 거기서 원태연 시를 만났다. 당분간 그의 시를 매일 아침 공유할 생각이다. 오늘은 그의 짧은 시를 공유한다. 경쾌하다. 아침 사진은 어제 갑자기 내린 춘설(春雪)을 찍은 것이다. 눈이 물을 먹고 내리니, 길은 금방 녹지만, 나무 가지에는 수북하게 쌓였다. 저 눈이 밥이라면 실컷 먹고, 이불이라면 따뜻하게 덥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런 젠장/원태연

 

생각이 날 때마다

술을 마셨더니

이제는

술만 마시면

생각이 나네

 

 

어제에 이어, 인문 에세이의 오늘 아침 화두는 "사람이 되고자 공부하지 말고 먼저 사람이 되어라"이다. 언뜻 이해가 안 된다. 먼저 사람이 되라는 말은 무엇일까? 장자가 말하는 진인(眞人), 즉 진실한 사람은 참된 사람이고 '위대한 개인'이다. 장자는 "참된 사람이 있고 난 다음에 참된 지식이 있다"고 말하였다. 이를 원문으로 말하면, "유진인 이후유진지(有眞人 而後有眞知"이다. 그러니 참된 사람이 되려고 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이 달라지면 세계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세계를 보는 눈이 달라지면, 삶에 대한 관점도 달라지며, 그에 따라 사람의 태도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논어>에서 공자는 "행하고도 남은 힘이 있으면, 그 때 학문을 닦아라(행위여력 즉이학문 行有餘力, 則以學問)"고 말했다. 유교의 핵심 덕목인 인의여지(仁義叡智)는 그 핵심이 인(仁)이다. '사랑'이 모든 덕목을 아우르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도 인, 의, 예, 지 순으로 하는 것이다. 맨 마지막이 지(智)로, 인의예를 근본으로 한 이후에 배움을 더해야 진정한 학문이 된다고 본다.

 

이제 알겠다. <논어>의 '학이"를 더 읽어야 한다. "공부하는 사람은 집에 들어와서는 아버지를 섬기고, 집밖으로 나가서는 어른을 공경하며, 말과 행동을 삼가고 신의를 지키며, 널리 사람을 사랑하고 인한 사람과 친하게 지내되, 이런 몸 가짐을 행하고도 남은 힘이 있으면 그 때 학문을 닦아라"가 전문이다. 그러니까 학문을 하기에 앞서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 사람됨의 근본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건 사랑의 마음이 가득 갖는 일이다.

 

요즈음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이 검찰 개혁이었는데, 더 나아가 사법 개혁을 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많다. 소위 고시라는 것이 우리 사회의 사람됨을 망쳤다고 나는 본다. 자신들의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 정의감을 잃고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공부 이전에 사람이 되는 인성 교육이 절대 필요하다는 말을 하려던 것이다. 단지, 삶에서 먼저 올바른 사람이 된 후에 공부로 뒷받침하는 것이란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은 출세를 위한 공부를 최우선으로 한다. 이게 다, 지나치게 치열한 경쟁사회가 낳은 산물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지식이라는 무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인정한다. 다만 먼저 사람됨의 근본을 세우라는 권유이다. 지식을 쌓는 공부를 아예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문학이 필요하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자각, 아니 사람됨의 깨달음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현대 경쟁 사회에서 우리의 모든 활동을 지배하고 있는 삶의 작동 기제가 '더 높이, 더 빨리, 더 멀리'이다. 올림픽에서 외치는 것처럼. 사람들은 더 높은 자리를 찾거나, 더 높은 성공의 열차에 타려고 발버둥친다. 과학 기술도 기하급수적인 속도 빨라지고 있다. 기업들은 더 먼 데까지 새 물건을 갖고 달려가기 위해 경쟁한다. 이런 세상에서 필요한 것이 인문정신이다.

 

인문정신은 올림픽 정신과 그 반대에 있다. "더 낮게, 더 느리게, 더 가까이' 세상과 사람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노력이다. 그러니까 인문정신은 소외된 자리를 향하는 연민의 마음으로 낮은 곳을 바라보는 일이고, 느긋하게 자신을 관조하고 성찰하는 일이고, 세계와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친화력이다. 이런 인문정신이 사회에 바탕으로 깔려 있어야 선진 사회가 된다. 그러니까 선진사회는 선진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선진문화는 인문정신이 밑에 배어 있어야 한다. 산업화니 민주화는 선진사회를 위한 전제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다시 한 번,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 정신은,

  • 소외된 자리를 향하고 낮은 곳을 바라보는 연민(憐憫) 마음,
  • 느긋하게 자신을 관조하고 성찰하는 여유(餘裕) 마음,
  • 세계와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공감(共感) 마음이다.

사람됨의 근본을 바로 세우는 공부가 병행되지 않는다면, 그 공부는 극단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성공을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고, 도덕성이 없는 냉혹한 지식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똑똑한 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는 사람은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독지(篤志)가 필요하다. 다산 정약용이 문장학을 배우려고 찾아 온 이인영이라는 젊은이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고 한다. 좀 길지만, 평소 우린 이런 글을 안 읽으나, 한 번쯤 천천히 읽을 필요가 있다.

 

"문장이란 무엇일까? 학식이 안으로 쌓여 그 아름다움과 멋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기름진 음식을 배불리 먹으면 몸에 윤기가 흐르고, 술을 마시면 얼굴에 홍조가 피어나는 것과 다름이 없는데 어찌 갑자기 이룰 수 있겠는가? 중화(中和)의 덕으로 마음을 기르고, 효우의 행실로 성품을 닦아, 공경함으로 지니고, 성실로 일관하되, 변함 없이 노력해야 한다. 사서(四書)로 몸을 채우고, 육경(六經)으로 식견을 넓히며, 사서(史書)로 고금의 변화에 통달해야 한다. (…) 지금부터 문장학에 뜻을 끊고 서둘러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라. 안으로 효우의 행실을 돈독히 하고, 밖으로는 경전 공부를 부지런히 함으로써 성현의 바른 말씀이 언제나 몸에서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거시험도 준비해서 앞길을 열고, 임금 섬기기를 바라도록 하라. 그리하여 태평한 시대의 상서로운 인물이 되고, 후세의 위인이 되어야 한다. 경박한 취미로써 천금 같은 몸을 가볍게 버려서는 안 된다. 진실로 자네가 고치지 않는다면, 차라리 노름질이나 술집에서 노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정말이지, 우리는 기본에 너무 충실하지 않다. "서둘러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라." "경박한 취미로써 천금 같은 몸을 버려서는 안 된다." "[그렇지 못하면] 차라리 노름질이나 술집에서 돌아라." 위의 글에서 사서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을, 삼경은 <시경>, <서경>, <역경(주역)>을 말하고, 여기에 <춘추경(춘추)>과 <예경(예기)>를 더하면 사서 오경이고, <악경>을 포함하여 사서육경을 말한다. 이 사서와 육경 그리고 역사 책을 공부하는 것은 지식의 근본을 세우는 일이다. 그리고 얻은 배움을 삶에서 실천함으로써 진정한 자신의 것을 만들 수 없다는 말이다. 문장은 바로 이러한 바탕 위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때 그 의미와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이다.

 

근본을 든든히 하지 않고, 행함을 통해 확신을 얻지도 않고, 세상의 경륜도 쌓지 않은 채 문장의 기교만을 배우고자 하는 것은 겉멋에 불과 하다. 작가 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가들에게 통하는 말이다. 최진석 교수는 여러 번 말했다. "사람이 사람으로 성장하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기본’이다." 그러면서 늘 이렇게 주장한다. 누구나 기본만 갖추고 있으면, 세속적인 일에서나 영적인 일에서나 모든 일을 잘 이룰 수 있다. ‘기본’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기본’이 없이 하는 일은 어떤 것도 모래 위에 쌓은 성과 같다. 기본 가운데 기본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다. 바로 독립적 주체로 성장하려는 문을 연다는 뜻이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하는 것’이 바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다. 이 근본 질문 옆에 조금 더 구체적인 모습으로 몇 개의 질문들이 포진한다.

  •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 “내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인 이유는 무엇인가?” 등등.

 

이 근본, 기본을 공부하는 것을 우리는 '철학 한다'고 한다. 철학은 인생과 세계에 탐구이다. 위에서 말한 나는 누구인가? 이 세계는 언제 창조되었는가? 죽으면 우리는 어떻게 되나? 등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런 면에서 인간은 원초적으로 철학적 존재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고 자신의 삶에서 철학을 치워버리고 질문을 하지 않는다.

 

다산 정약용은 두 아들에게 "진부해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나 지루하고 쓸데 없는 주장 따위는 한갓 종이와 먹을 낭비하는 것이다. 직접 진귀한 과일이나 채소를 심어, 먹고살 도리를 넉넉하게 하는 것만 못하다"고 가르쳤다고 한다. 가벼운 잔재주나 인기에 영합하는, 헛된 재주, 쓸데없는 주장을 펼치는 학문이나 예술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이렇 바에는 차라리 농사를 지으라는 것이다. 농사 짓는 것을 깔보는 이야기가 아니라, 차라리 농사를 지으면 살림살이가 넉넉해 지지만, 헛된 공부는 종이와 먹은 물론 소중한 시간도 날려 보내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공부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하는 데는 자격이 필요하다. 진정한 공부는 삶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그 어떤 지식도 삶에서 드러나지 않으면 빛을 잃는다. 그러니까 실천하지 않는 지식은 공허하다. 명성과실(名聲過實), 명성은 높으나 실속이 없는 사람이 바로 이들이다. 머지않아 실속 없는 내면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하고 싶은 말은 진정한 공부는 삶에서 실천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실천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지식은 배움으로 얻지만, 근본은 지식으로 바로 세울 수 없다. 지식보다 사람됨이 먼저이다. 공부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하는 데에는 자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