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874)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은 삶 1 1515. 와인 파는 인문학자의 인문 일기 (2021년 1월 22일)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좋은 삶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자기 스스로를 세우고[자립], 거기에 알맞은 소질을 개발하고, 그것으로 돈을 벌고 사회적 관계를 이룬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삶과 세계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면 날마다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이것이 성장이고 순환이다." 자립이 시작이다. 배철현 교수의 묵상을 읽다 보면, 자립을 무척 강조한다. 배교수는 "인간의 마음속에는, 각자의 삶을 유지시키는 태양과 같은 것이 있다. 이 신적인 중심이 ‘자립(自立)’"이라고 하며, 자립에 대해 길게 설명하였다. 공유한다. "자립은 자족하는 삶의 비밀이다. 이 중심이 없다면 삶의 균형이 무너지고 평화가 깨진다. 고대 그리스인들 만이 인간은.. 봄날은 간다. 1577. 와인 파는 인문학자의 인문 일기 (2021년 3월 25일) 시인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가사를 가진 가요로 백설희가 부른 를 꼽았다. 이 노래의 작사는 손로원이고 작곡은 박시춘이다. 이 곡은백설희 노래로 녹음되어 한국전쟁 이후 1954년에 새로 등장한 유니버살 레코드에서 첫 번째 작품으로 발표되었다. 화가였던 손로원은 6,25 전쟁 때 피난살이 하던 부산 용두산 판잣집에 어머니 사진을 걸어 뒀다. 연분홍 치마에 흰 저고리 입고 수줍게 웃는 사진이었는데, 판자촌에 불이 나서 타버렸다. 손로원은 황망한 마음으로 가사를 써 내려갔다 한다. 봄날은 간다/손로원 작사, 박시춘 작곡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오늘 아침 자신의 얼굴이 공개되는데,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왜 스스로 그런 삶을 멈추지 못했을까? 이런 측면에서,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우리가 침대 가까이 놓고 자주 읽어야 할 책이다. 배철현 교수는 자신의 에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이야기를 자주한다. 그래 나도 최근에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틈나는 대로 읽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두 번에 나누어 아침 글쓰기에서 정리 해 본다 (2) 첫번째 이야기는 지난 3월 9일에 썼다. 그 내용을 보려면, https://pakhanpyo.blogspot.com 에 가면 된다.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 인문운동가의 지향점은 반역자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어제는 여러 기분 좋은 일들이 많았다. 주말 농장 의 흙은 비로 적당히 물러있었다. 흙을 갈아 업고 밭을 만들었더니, 옆 밭에서 씨감사를 주었다. 또 다른 옆 밭은 심고 남은 씨감자와 강낭콩을 맞교환 하여 강낭콩도 얻었다. 지지난 주에 심은 보리는 한 알도 거짓없이 다 싹이 올라왔다. 딸은 왜 보리를 삼느냐고 핀잔을 주었지만, 난 자연의 솔직함과 그 푸른 빛이 보고 싶었다. 어제 심은 감자와 강낭콩도 몇 일 지나면 반응할 것이다. 자연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집으로 오는 길에 동네 초등학교를 들렸다. 목련이 얼마나 피었는지, 동백꽃은 피었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오늘 공유하는 시어처럼, "마음은 혼자 싹트지 못한다/몸을 보여주고 싶은/마음에서/해마다 변함없이 아름다운/봄꽃..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집에 오는 길에 목련이 피었습니다. 목련꽃 피는 봄날에/용혜원 봄 햇살에 간지럼 타 웃음보가 터진 듯 피어나는 목련꽃 앞에 그대가 서면 금방이라도 얼굴이 더 밝아질 것만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가장 행복한 모습 그대로 피어나는 이 꽃을 그대에게 한아름 선물할 수는 없지만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기쁨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봄날은 낮은 낮 대로 밤은 밤 대로 아름답기에 꽃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활짝 피어나는 목련꽃들이 그대 마음에 웃음 보따리를 한아름 선물합니다 목련꽃 피어나는 거리를 그대와 함께 걸으면 행복합니다 우리들의 사랑도 함께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인문운동가박한표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용혜원 #와인바뱅샾62 ‘권력 중독’ 우리들의 오만함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한마디로 ‘권력 중독’ 때문이다. 여러 학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높은 지위에 오르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비도덕적인 행동을 해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없으리라 착각하고, 자신이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이유로 비도덕적인 행동을 합리화한다는 것이다. 고 정채봉 선생님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에 나오는 이야기를 옮긴다.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에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했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사진 하나, 문장 하나 "오늘 우리는 산다. 그러나 내일이면 오늘은 이야기가 될 것이다. 온 세상은, 모든 인생사는, 하나의 긴 이야기다." (랍비 렙 제부룬) 진부(陳腐)한 사람 1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나는 진부한 사람이 아닌가를 묻는 아침이다. 내 주변에는 진부한 사람이 여럿이다. 진부한 사람은 다른 이가 소유하지 못한 특별한 한 가지를 소유하고 있다. 경제력, 권력 혹은 학력같은 남다른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부한 사람은 그것을 남들과 공유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지는 것이 아니라, 움켜쥐고 자신과 자신의 식구를 위해서만 사용한다면, 그런 사람에게는 매력이 없다. 그들은 자신의 매력이 남들과 함께 나눌 때 기쁨이 배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진부한 사람이라고 한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다짐하는 아침이다. 배철현 교수의 묵상(2020년 2월 5일자)을 읽고 묵상하.. 이전 1 ··· 1204 1205 1206 1207 1208 1209 1210 ··· 12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