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배/장자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세계는 변한다. 그 사실을 누구나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변화를 정면으로 응시하려 하지 않고, 변화가 자신의 일로 다가 올 때, 우리들은 그 변화를 피한다. 왜냐하면 내가 쓸쓸해 지기 싫어서, 내 계급이 변하니까, 내 소신이 밀려나니까, 내가 믿는 이념이 흔들리니까. 우리는 '모든 것이 변한다'는 원칙 속에 자마 놓기 싫어한다. 자신이 믿는 이념 속에서 벗어나는 것은 마치 죽음과 같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양상도 바꾸고 있다.* 기본적인 소양과 호기심이 충분하다면, 전문성은 필요할 때 습득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 우리 대학도 교육문법이 바뀌어야 한다. 특정한 하나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보다 인문학적인 기본적 소양, 열림 마음과 인간과 세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