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857) 썸네일형 리스트형 운동하고 남는 시간에 공부하라 1505.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1월 12일 어제 저녁에는, 의 이길우 기자가 최진석 교수를 인터뷰한 내용을, 길지만 두 번이나 읽었다. 거기서 만난 흥미로운 것 다섯 가지를 공유한다. 1.우리가 소크라테스에게 열광하는 것은 인간 소크라테스가 아니라, 철학자 소크라테스이다. 철학자와 한나절을 만나 수준 높은 이야기를 하면, 애플의 모든 기술을 줘버리겠는 것은, 그보다 더 많은 것을 다시 얻을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을 것이다. 우리도 철학자의 도움을 받아 시선의 높이를 최고 도로 높이면,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 기업이든, 국가이든, 개인으로 어느 누구든지 각자가 가진 시선의 높이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없다. 시선의 높이가 삶의 높이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철학자의 시선은 인간이 .. 근주자적 1504.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1월 11일 오늘이 벌써 신축년 2021년의 두 번째 월요일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1월 17일까지 연장되어, 일상은 회복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이미 그런 생활을 해오던 차라 늘 그렇지만, 여러 조직을 운영하는 곳에서는 매우 당황스러울 것 같다. 이럴수록 기본에 충실한 것이 근기(根氣)를 유지하는 길이다. 지난 주말에는 조윤제라는 분이 엮은 을 정독 하였다. 그래 오늘 아침도 "악마가 둘들이기 전에 서둘러 나가기 보다, 먼저 물들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스스로를 닦는 노력을 하라"는 말을 화두로 삼고 아침 글쓰기를 한다. 『관자』라는 책의 한 부분을 우선 공유한다. 요즈음 말로 하자면. 『관자』는 부국강병을 위한 관자, 즉 관중의 정책과 지혜를 .. 산다는 것은? 1503.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1월 10일 읽고 쓴다는 것은 거룩한 일이고, 통쾌한 일이다. 이 문장을 만나서, 나는 바로 독서(讀書)라는 말을 생각했다. 구글에 독서를 치니까, "책이나 글을 읽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나는 그것보다 '읽고 쓰는 행위'라고 말하고 싶다. 네이버 지식백과는 "심신을 수양하고 교양을 넓히기 위하여 책을 읽는 행위'라 정의한다. 한자를 찾으니, 읽을 '독(讀)'자에 글 '서(書)'자라고 한다. 서(書) 자에는 '쓰다'라는 의미도 있으니. 글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읽고 쓴다'로 나는 바꾸어 이해하고 싶었다. 나는 쓴다는 것의 그 통쾌함을 잘 몰랐다. 지난 3년 전부터 아침마다 일어나 란 글을 하루도 빠짐 없이 썼더니 글쓰기가 어렵지 않다. 습관.. 왜 미혼모는 있고 미혼부는 없을까? 1501.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1월 8일 오늘 아침은 가족 바깥에서 '정상'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을 차별하는 이야기를 하려한다. 미혼모는 있는데, 왜 미혼부는 없는가? 왜 해외 입양으로 아이를 수출하는가? 한국에서 피부색이 다른 가족이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을 해 본다. 왜 미혼모는 있고 미혼부는 없을까? 우리 사회는 저출산 문제가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3일 행정안전부는 대한민국의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통계를 내놨다. 그런데, 아이들을 아직도 버린다. 통계에 의하면, 버려진 아기들의 대부분은 미혼모들의 아기들이라 한다. 벼랑 끝에 모린 미혼모가 영아유기라는 범죄를 저질렀을 때 처벌은 여성만 받기 때문이다. 현행법이 직접 아이를 버린.. 안면몰수 1500.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1년 1월 7일 내가 대학생 시절부터 많은 통찰을 얻었던 백낙청 교수님의 송년 특별 기고(한겨레, 12월 30일자)를 읽고 마음에 와 닿아 오늘 아침 그 내용을 공유한다. 내가 인문운동가로 나선 이유이고, 아침마다 를 쓰는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나를 인문운동가로 부르지 않고, 인문학자라고 말한다. 왜 그럴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제일 무서운 것이 '안면몰수'라는 단어이다. 2020년 정말 길고 힘든 한 해였지만, 세상의 '민 낯'이 드러난 의미 있는 해였다. 민 낯이 드러난 세력으로 수구정당은 대안 세력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젠 국민을 속이는 능력을 상실했고, 국민을 속이려는 성의마저 상실하고 .. 입증된 근거(evidence)를 중시하는 교육 1548.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SNS로 오는 모든 메시지를 읽지 않지만, 감(感)을 작동시켜 한 두 개의 글을 읽는다. 그러나 나는 링크한 기사는 안 열어보는 경향인데, 며칠 전에는 박태웅이라는 분의 기사 제목이 끌려 열었다가, 그 글을 여러 번 읽었다. 평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매우 일치하는 글들이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부터 여러 번에 걸쳐 함께 공유했다. (지난 2월 18일과 19일) 멋진 담론들이다. 그 중 오늘 아침도 흥미로운 다음 두 가지를 공유한다. 하나는 우리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신체적 움직임을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는 담론이다. 우리 청소년의 운동부족은 세계 최악이다. 아이들을 좁은 교실에 가둬 놓고 몇 시간씩 움직이지 말고 공부하라는 건 뇌를 죽이는 일이다. 그리고 다른 .. 종교(宗敎)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코로나는 중국에서 전파된 질병"이라며 "그 지병의 최대 피해자는 신천지라는 점을 국민들이 인지 해주길 바란다." 신천지가 밝힌 자신들의 입장 일부분이다. 여러 호텔이 기자회견 장소를 대여해 주지 않아 유튜브 채널 방송으로 기자회견을 대체했다고 한다. 슬픈 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슬퍼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싶은 아침이다. 소설가 백영옥은 언젠가 자신의 칼럼에서 이런 문장을 소개한 적이 있다. "남에게 밧줄을 던져줄 때는 반드시 한쪽 끝을 잡고 있어라. (… ) 아무리 의도가 좋더라도 슬픔에 빠진 이에게 입증할 수 없는 말은 절대 하지 말라. (… ) 예를 들어 누군가 '그분은 더 좋은 곳으로 가셨어요'라고 한다면, 이때 이 사람은 밧줄의 반대쪽 끝을.. 들녘에서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대전문화연대 걷기 모임에서 어젠 김제(金堤)라는 낯선 도시를 걸었다. 삼국시대부터 한국 농경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서해안 새만금 개발을 진행함에 따라 농공중심도시로의 발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 지역은 해발고도 50m 미만의 구릉과 만경강, 동진강 유역의 충적평야로 구성되어 호남평야의 중심을 이룬다. 걷다 보니,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 저수지였던 김제 벽골제(碧骨堤)까지 갔다. 그 곳에서 우리는 우연히 이란 식당을 만났다. 전라도 지역 식당들이 거의 다 그런 것처럼, 이 식당도 어제의 점심을 올해 들어 최고의 식사 자리로 만들어 주었다. 순간을 영원으로 만들어 주는 시간이었다. "비타 브레비스 아르스 롱가(Vita brevis Ars longa)." 그.. 이전 1 ··· 1222 1223 1224 1225 1226 1227 1228 ··· 12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