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874) 썸네일형 리스트형 '평범하고 시시하게 오늘을 사는 것이 가장 위대한 삶'이다. 1567. 와인 파는 인문학자의 인문 일기(2021년 3월 15일) 매주 월요일은 이야기를 공유하기로 했다. 오늘 아침은 '거이'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이야기를 공유한다. 오늘 아침 생각은 '평범하고 시시하게 오늘을 사는 것이 가장 위대한 삶'을 생각했다. 아침 사진은 주말농장 가는 길이다. 이런 안개를 몬 적은 아주 드물다. 그러나 저 끝에는 보리 씩이 나고 있다. 난 어젯밤에 혼자 노트북으로 를 보면서, "거이(居易)"라는 말을 제일 먼저 떠올렸다. 이 말은 중국의 옛 시인 백거이(白居易)라는 이름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은 『중용』 제14장에 나오는 "군자거이사명(君子居易俟命, 군자는 평범한 자리에 살면서 천명을 기다린다)"라는 말의 거이(居易)를 말하는 것이다. '거이'는 '거할 거와 범할.. "스노우볼"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2020 3월 15일: 나의 '스노우볼'은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라는 말이 유행이다. 전염병 확산에 대한 통계함수를 근거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내놓은 몇몇 통계학자들의 예측에 따르면, 확진자가 처음 나온 날짜가 2월 19일, 최고조에 달한 시점이 3월 초, 그래프상으로 3월 23일부터는 확진자 수가 10명 이하가 되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4월 5일 경 일상을 찾을 거라고 한다. 물론 '돌발변수가 없다'는 전제 하에서 이다. 이런 '의도하지 않은' 휴식을 하는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스노우볼"을 만들 좋은 기회라고 본다. 피터 드러커는 "성공이란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타인의 삶에 영속하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S-L-L" 즉, Stop(멈추어라), Look(보아라), Listen(들어라).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오늘도 어제에 이어 말과 소리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우리가 서로 하는 말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오해 위에서 오고 가는 편도 열차 같다. 시에 나오는 것처럼, "말은 (…) 사물의 정체와 관계에 상처를 입힌 뒤 목적지에 도착한다'." 그런 말들이 잘 오고 가게 하려면, 나는 "S-L-L" 즉, Stop(멈추어라), Look(보아라), Listen(들어라)의 세 가지 원칙을 따를 것을 제안한다. ㆍ Stop : 말하기 전에 잠깐 멈추어서 생각을 정리한 후에 말한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자신의 말이 논리적이고 줄거리가 잘 구성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가끔씩 상대의 말의 요점이 정리되지 않는 말을 듣기는 얼마나 힘든 지 경험해 본적이 있을 것이.. 좋아하는 시 3년 오늘 아침은 비가 왔군요.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올 봄의 오리무중 속에서 홀로 조화로운 소리를 듣는다. 봄비/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인문운동가박한표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와인바뱅샾62 좌정(坐定)이 거룩이다. 1566.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매주 일요일은 묵상하는 글을 쓰기로 했다. 오늘 아침 사진은 내가 나를 수련하는 공간이다. 지난 유성 재래 시장 장날에 산 프리지아 꽃이 활짝 피었다. 오늘의 화두는 수련의 공간이다. 여기서 수련(修練)은 습관에 젖은 일상의 나를 버리고, 스스로 감동할 만한 더 나은 나를 찾기 위해 준비하는 마음가짐이다. 수련은 일상적으로 흘러가버리는 양적인 시간으로부터 나를 탈출시키는 연습이다. 수련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물과 같은 시간을 강제로 멈추게 하는 행위이다. 수련은 시간의 소중함을 포착해 질적으로 다른 순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이다. 수련을 하려면 장소가 중요하다. 수련하는 장소는 새로운 나를 탄생시킬 거룩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 장소는 예수의 겟세마네 동산, 붓.. "행복의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2020년 3월 14일 인문운동가 박한표의 사진, 글 그리고 시 어제는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가슴이 녹았는지, 복합와인문화공간 에 단골들이 여럿 왔다. 덩달아 나도 '주님'과 함께 즐거운 저녁을 보냈다. 내가 늘 걷기 운동하는 동네 초등학교에 학생들은 없는데, 목련은 참지 못하고 먼저 꽃을 피웠다. 오늘 아침 사진처럼 조심스럽게. 오늘 아침 공유하는 헬렌 켈러의 말처럼, "행복의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이번 주말은 봄 꽃들을 만나러 들로 나갈 생각이다. 역량과 인성이 다 좋은 사람은 어디를 가든 환영 받는다. 그들의 모습은 이렇다. 공부도 잘하고 실력도 뛰어나지만 겸손하고, 또한 진지하지만 유머가 있으며, 공부하거나 일할 때 공부하거나 일하고, 놀 땐 확실하게 놀며, 개인플레이와 .. "악구(惡口)" 846.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미세먼지에 봄을 빼앗겼다가, 어젠 파란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구름들을 되찾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은 깜짝 추위가 찾아 왔다. 우린 이걸 "꽃샘추위"라 한다. 이른 봄철의 날씨가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듯 일시적으로 갑자기 춥다고 해서 하는 말이다.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오던 봄 돌아가나. 네가 아무리 추워 봐라. 옷 사 입나. 술 사 먹지." 언젠가 허름한 술집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 나는 아침이다. 혼자 피~싯 웃었다. 어제는 " 함께 읽기" 모임에서 남을 성나게 하고 괴롭히는 나쁜 말이라는 뜻의 "악구(惡口)"라는 말을 만났다. 요즈음 우리 정치인들이 말을 함부로 하여, 봄이 오던 것이 멈춘 게 아닐까? 우린 보살(=군자=선비=신사)이 지녀야 할 10가지 .. 진실은 알지만 기다리고 있을 때다. 3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진짜 진실이라는 확신은 그 확신이 아닐 수도 있다는 뒤에서 끌어당기는 힘과 함께 작동할 때 폭발적인 힘이 나온다. 그러니까 진실은 알지만 기다리고 있을 때다. 거미줄/정호승 산 입에 거미줄을 쳐도 거미줄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거미줄에 걸린 아침 이슬이 햇살에 맑게 빛날 때다 송이송이 소나기가 매달려 있을 때다 산 입에 거미줄을 쳐도 거미줄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진실은 알지만 기다리고 있을 때다 진실에도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진실은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고 조용히 조용히 말하고 있을 때다 #인문운동가박한표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와인바뱅샾62 이전 1 ··· 1210 1211 1212 1213 1214 1215 1216 ··· 12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