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아니 접속이란 공유경제 질서를 관통하는 가장 핵심 개념이다.
6년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제레미 리프킨은 2001년 한국에 소개된 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런 예측을 했었다. 2020년 무렵의 세계 경제는 '소유'가 '접속'으로 대체되고, 시장은 네트워크에 자리를 내어주며, 판매자-구매자가 아닌 공급자-사용자가 시장의 주역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그는 보았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경제학 이론에 따르면, 시장이란 판매자-구매자로 구성되고, 재화의 소유권을 교환하는 거래가 시장 경제의 기본 질서였다. 그런데, 그의 예측이 맞게 돌아간다. 그의 책이 우리에게는 로 번역되었지만, 원제는 였다. 접속의 시대, 우리는 이것을 '초연결의 시대'라고 말한다. 여기서 새로운 경제 개념이 나온다. '공유경제'. 초연결, 아니 접속이..
<<도덕경>> 제2장 (2)
3년전 오늘 글입니다.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기(2022년 2월 9일)노자가 보는 세상의 모습을 > 제2장 앞 부분에서 엿볼 수 있다.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천하개지미지위미, 사오이 ; 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 "세상 모두가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알아보는 것 자체가 추함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착한 것을 착한 것으로 알아보는 자체가 착하지 않음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어제 못한 이야기 우선 좀 이어간다. 노자는 처음에 심미적 가치를 거론하며, '미(美, 아름다움)'와 '오(惡, 추함)'를 대비시키고, 다음으로 윤리적 가치를 거론하면서, '선(善, 착함)'과 '불선(不善, 차하지 않음)'을 대비시켰다. 어제 우리는 '惡'를 '악'이라 읽지 않고 '오'라 읽고, 그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