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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나, 문장 하나 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지는 꽃은 또 피지만 꺽인 꽃은 다시 피지 못한다. 무엇인가 이루려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 하나, 문장 하나 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세상을 보고 싶은대로 보는 사람은 세상이 보이는대로 보는 사람을 절대 이길 수 없다.
<호사분면> 9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이라는 재밌는 그림을 본적이 있다. 친절함-싸가지 없음이라는 한 축과, 일 잘함 – 일 못함이라는 또 다른 축을 기준으로 사분면을 만들어 놓고, 일도 잘하면서 친절하면 “호인”, 일은 잘 하되 싸가지가 없으면 “호랭이”, 일은 못하면서 친절하기만 하면 “호구”, 그리고 일도 못하면서 싸가지까지 없으면 "호로새끼”라고 구분해놓은 내용이었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심리학 연구 결과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음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개인이 되었든, 조직이 되었든 사람을 평가할 때는 기본적으로 Competence (유능성)과 Warmth (따뜻함)이라는 두 차원을 이용한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집단 간 고정 관념도 대체로 이 관점에서 분석될 수 있다. 성 고정 관념은 ..
우리의 삶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기간을 소비하면서 죽어가는 것이다. 2년 전 오늘 글이에요.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2022년 11월 16일)어제에 이어, 오늘도 죽음에 대한 생각을 인생의 현자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알아본다. 지금 우리는 '인생의 현자'들에게 '지는 해를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일종의 '하강의 미학'이다. '인생의 현자'들은 나이 들어서도 충만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려면 노화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늘은 현명하게 두려움 없이 나이 들기 위한 세 번째 조언이다.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은 없다"는 거다. '아직 오지도 않은 죽음을 미리 걱정하지 마라'는 거다. '죽음을 걱정하느라 불안해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는 거다. 대신 그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비해 계획은 잘 세워 두라고 한다.인생의 현자들은 죽음의 공포를 경험한 사..
고요한 물처럼, 마음을 비우고 고요하게 하면, 세상이 다 돌아간다(반환)는 이치를 깨닫는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참나'를 찾는 여행마음의 평화는 내 삶의 조건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바뀌었을 때 오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장 깊은 존재 자체를 있는 그대로 깨닫는 것으로부터 온다고, 에서 말한다.도道는 본래 우리의 '참나'안에 프로그램된 밝은 정신을 후천적으로 다시 밝히는 것이다. 이를 "명명덕'이라 한다.1) 마음이 안정되어야 본성이 밝아진다. 마음 안정, 평상심 유지가 중요하다.2) 본성이 밝아지면, 격물치지가 이루어진다. 사물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본다.3) 본성은 본래 광명이다.물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처럼, 우리도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면 훨씬 더 자유로워진다. 고요한 물처럼, 마음을 비우고 고요하게 하면, 세상이 다 돌아간다(반환)는 이치를 깨닫는다. 잘 나간다고 좋아할..
상한 영혼을 위하여 6년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1박2일로 남해의 독일마을을 다녀왔다. 카톡으로 매일 받는 한 자료에 의하면, 1965년에서 1975년까지 10년간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들이 온몸을 던져 일궈 고국에 송금한 외화가 1억 153만 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이는 연평균 1천만 달러 수준으로 1967년 대비 GNP의 2퍼센트에 육박하는 수치였다. (참고로 광부와 간호사들의 임금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는 등의 이야기는 낭설이라고 한다.) 그 돈은 세계 최빈(最貧)의 나라가 그 늪에서 몸을 일으켜 박차고 나올 수 있었던 디딤돌 가운데 하나였다. "어디에 묻혀야 할지 분간이 안 간다."면서 자신이 왜 독일로 와야했던지를 의아해하는 이제는 백발이 된 광부와 간호사들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유..
신명(神明)을 이야기 한다. (3) 3014.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 (2024년 11월 15일)신명(神明)을 이야기 한다. (3) 노자의 > 제1장에서 "無名, 天地之始 有名 萬物之母(무명, 천지지시 유명 만물지모)"라는 것을 우리는 읽을 수 있다. '이름이 없는 것은 천지의 시초이고, 이름이 있는 것은 만물의 근원이다'. 그리고 제21장에서의 "道之爲物(도지위물) 惟恍惟惚(유황유홀)"에서 만물의 시작인 "중보(衆甫, 만물의 근원)"를 접한 바 있다. 이렇게 '도' 자체는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는 무엇이지만, 그 속에 들어 있는 형상, 질료, 속알 등이 서로 어울려 세상의 모든 것이 생겨나게 하고, 이런 뜻에서 '도'는 모든 것의 근원이며 시원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노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自古及今(자고급..
우리는 서로 좀 두려워 하면서 만나야 한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운동가의 사진 둘, 생각 하나 노자의 을 읽다 보면, 이런 말을 만난다. 세상은 도의 작용으로 움직이는 신령한 기물(天下神器)이다. 제29장입니다. “세상은 신성한 기물, 거기다가 함부로 뭘 하겠다고 할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함부로 뭘 하겠다고 하는 자는 그것을 망칠 것이고, 그것을 휘잡으려는 사람은 그것을 잃고 말 것입니다.” 왜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하는가? 세상은 신령하니까. 다시 말하면, 세상은 다양하고 복잡한 원리와 리듬이 내재해 있어서 우리 인간으로서는 그 깊고 높은 차원을 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연을 대할 때 제발 경외(敬畏)의 태도로 대할 줄 알라는 이야기이다. 난 경외敬畏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 말은 말 그대로 “공경하면서 두려워함”이다. ‘외경’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