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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꿈꾸고 상상해야 이루어진다. 6년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나는 형편이 되면 낮잠을 즐긴다. 그건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이다. 그런데, 가끔 나는 낮잠이 아니라, 밤잠인 줄 알 정도로 숙면을 한다. 그만큼 깊은 낮잠을 잔다는 뜻이다. 그땐 나도 시인처럼 "꽃을 보내고 남은 나무가 된다." 옛날 할머니는 낮잠 자는 동생의 얼굴에 장난으로 그림칠을 못하게 했다. 자는 동안 나들이 나갔던 혼(魂)이 주인을 못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난 꿈은 잘 꾸지 않는다. 꾼다 해도 깨자 마자 잊어 버리는 개꿈이 대부분이다. 난 오늘 아침 이런 문장을 만났다. 모든 일은 꿈꾸고 상상해야 이루어진다. 한반도의 평화도 마찬가지이다. 평화, 그거 만만하게 이루어지는 것 아니라고 본다. 세상 일은 죽을 각오로 간절하게 꿈을 꾸어야..
심재(心齋)를 아시나요?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참나'를 찾는 여행심재(心齋)를 아시나요?심재는 제4편 "人間世인간세"에 나오는 공자와 안회의 대화에서 나온다.안회가 공자에게 위나라 백성들이 독재자의 폭정에 시달린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도우려 하니 그곳에 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공자는 안 된다고 했다. 안회가 학식과 예의와 용기 등 모든 것을 갖추어 인격적으로 훌륭하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는 것이다.유가에서 말하는 ‘수기치인(修己治人)’, 곧 자기 수양을 했으면 사람을 다스릴 수 있다는 생각을 부정하는 셈이다. 안회는 도대체 무엇을 더 갖추어야 하는가 물었는데 공자는 ‘마음을 굶겨야 한다.’고 일러준다. 심재(心齋)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공자가 말한 '심재'란 무엇인가? 먼저 마음을 하나로 모아라. 귀로 듣지..
“사람은 기다리면 때는 온다.” 3년전 오늘 글입니다. 인문 산책“사람은 다 때가 있다.” “사람은 기다리면 때는 온다.” 때는 한문으로 하면 때 구(垢)자가 있고, 때 시(時)자가 있지요. 이것을 알아야 이 문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때(垢)는 때(時)가 밀린 것이다.” 더러움이란 시간이 밀려 쌓인 것이고, 그렇게 빚이 늘어나면 나중에 그것이 엄청난 죄를 짓게 된다. 강도와 살인에서 전쟁에 이르기까지. 범죄들은 그때그때 결산처리를 하지 않고 쌓아두는 습관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그래서 이런 말을 톨스토이는 했던 것 같다.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그 옆 사람을 잘 보살피는 일이다. 한 가지 더: 각별한 때를 두지 않고,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할 때, 각별한 때를..
현실을 정확히 판단하고 나서 오늘에 집중하자는 것이었다. 3년전 오늘 글입니다.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기(2021년 11월 19일)오늘은 이 '관광 두레' 스토리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타게 되어, 서울 용산에 있는 드래곤시티 호텔에 간다. 이번 주에는 기차여행을 두 번이나 한다. 다음 성경의 구절처럼, 문을 두드렸던 것이다. 그랬더니 문이 열렸다. "구하라, 받을 것이다. 찾으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마태복음 7:7-8)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의 한 구절이다.우리는 이 구절은 하느님에게 은혜를 간구하는 마법의 기도문으로 여긴다. 그러나 하느님은 소망을 그냥 쉽게 들어주는 신이 아니다. 그리스도도 사막에서 악마에게 유혹을 받을 떼도 아버지 하느님에게 섣불리 은총을 ..
나는 희망한다. 그래 일상에 충실하고, 성실하다. 4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코로나-19가 3차 유행이라 한다. 그러나 'Dum vita est, spes est(둠 비타 에스트, 스페스 에스트)'라는 라틴어 문장을 나는 좋아한다. 이 말은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건배사로 내가 자주 쓰는 것이 "스페로(spero), 스페라(spera)"이다. 이 말은 "나는 희망한다. 그러니 너도 희망하라"라는 말이다. 이 말은 '나는 숨쉬는 동안 희망한다'는 라틴어 'Dum spiro, spero(둠 스피로, 스페라)'에서 나온 말이다. "불행과 고난을 버티게 하는 힘은 실낱 같은 희망이다. 지금은 돈이 없어도, 집이 없어도, 사람다운 대접을 받지 못해도, 조금만 참고 견디면 지금보다 나아지리란 희망이 있을 ..
지식인이란 "지남철의 여윈 바늘 끝처럼 불안하게 전율하고 있어야 하는 존재"(신영복)이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우리는 주어진 직무에 무조건 성실하게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나침반을 가지고 그것이 가리키는 방향을 고통스러워도 따라야 '위대한 개인'이 된다. 그런데 사회는 우리에게 그런 '위대한 개인'보다 '유능한 개인'이 되기를 원한다. 지식인이란 "지남철의 여윈 바늘 끝처럼 불안하게 전율하고 있어야 하는 존재"(신영복)이다. 떨림이 없이 어느 한 쪽에 고정되면 나침반이 아니다. 오늘의 지식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콘크리트처럼 굳어진 신념과 그 신념을 펼치기 위한 자리 구하기가 아니라, 사회를 위해 고민하는 '지식인으로서의 떨림'이어야 할 것이다. ‘나침반의 바늘이 흔들리는 한, 그 나침반은 틀리는 일이 없다’라는 아라비아의 경구가 있단다.구글에서 사진
각별한 때를 주지 않고,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할 때가 각별한 때이다. 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사진 하나, 문장 하나각별한 때를 주지 않고,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할 때가 각별한 때이다.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옆사람을 잘 보살피는 일이다. (톨스토이)
더러움이란 시간이 흘러 쌓인 것이다. 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사진 하나, 문장 하나더러움이란 시간이 흘러 쌓인 것이다. 그렇게 '때'가 쌓여서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범죄는 그때그때 '때'를 처리하지 않고 쌓아두는 습관에서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