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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사람을 만들지 배경이 만들지 않는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하나법구경을 보면, "나는 출생을 묻지 않는다. 다만 행위를 물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품격이 있으려면 주어진 환경 때문이 아니다. 귀한 사람은 귀한 행동의 결과이고, 사람이 격이 없고 추해지는 것은 불우한 환경 때문이 아니라 추한 행동의 결과이다. 행동이 사람을 만들지 배경이 만들지 않는다.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보고 배운다. 손을 펴자.손을 펴다/최서림우리는 우리의 빈손에얼마나 갖고서 태어난지 모르고 산다.우리의 손 안엔 산과 들이 들어차 있고하늘과 강이 푸르게 푸르게 펼쳐져 있다.자신만을 위해 손을 꽉 움켜쥐고 있으면해가 뜨지 못해, 산도 들도캄캄한 세상 속으로 사라진다.세상을 향해, 손바닥을 활짝 펴주면빛 속에서, 온 세상이그 안으로 ..
죽음 수업(Death Class):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참구하는 시간 (3)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참나'를 찾는 여행5회에 걸쳐서 죽음 수업(Death Class)을 하는 셸리 케이컨 예일대 교수를 만난다.죽음 수업(Death Class):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참구하는 시간 (3)1. 케이건의 강의를 통해,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깨달음을 얻고는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였다는 사람이 있다. 죽음이 임박할 때 버티는 힘이 되는 설명이다. 그는 영혼은 없고, 죽음은 끝이라고 강의했다. 죽음은 삶의 마지막이다. 2. "살아 있는 동안 무엇을 하고자 합니까?" 지금까지의 관성대로 행동한다면, 우리는 X, Y, 또는 Z를 할 시간을 갖지 못한다. 나는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하고 싶다. 이처럼 죽음에 관해 생각하게 하는 질문들은 삶을 다시 고려하도록 하는 힘이 있다.3. 그리워하던 ..
'코이'란 물고기 신화 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사진 하나, 이야기 하나일본에 하늘로 날아간, '코이'란 물고기 신화가 있다. 이 물고기는 ‘잉어’를 의미하는 일본어이며 연못이나 어항에서 볼 수 있는 주황색 물고기이다.이야기는 이런 내용이다.한 조그만 잉어가 불가능한 도전을 시도하기로 결심한다. 그것은 강물을 거슬러 헤엄쳐 ‘갈 때까지 가보는 힘겨운 도전’이었다. 모든 수고들 중 가장 숭고한 행위인 깨달음에 도달하려는 것이다. 그것은 강물을 거슬러 올라 갈때가지 가보는 힘겨운 노력이다. 이는 매 순간 집중하고 몰입해야만 한다. 한눈을 팔다간 자신도 모르게 한참 떠내려가 바다 입구까지 밀려간다. 강물에 몸을 실어 내려가는 다른 물고기들은 코이를 이해할 수 없다. "그냥 시류에 어울려 살지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극복할 수 없는 강물..
집착에서의 자유, 즉 괴로움의 원인은 전부 내가 가진 표상에 있는 것'이다. 1년 전 오늘 글입니다.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2024년 7월 23일)오늘도 아침부터 다시 비가 내린다. 나희덕 시인의 시가 생각나서, 지난 주말에 나의 채소밭에서 찍은 사진과 시를 우선 공유한다.비 오는 날에/나희덕 내 우산살이 너를 찌른다면, 미안하다. 비닐 우산이여 나의 우산은 팽팽하고 단단한 강철의 부리를 지니고 있어 비 오는 날에도 걱정이 없었거니 이제는 걱정이 된다. 빗속을 함께 걸어가면서 행여 댓살 몇 개가 엉성하게 받치고 선 네 약한 푸른 살을 찢게 될까 두렵구나 나의 단단함이 가시가 되고 나의 팽팽함이 너를 주눅들게 한다면 차라리 이 우산을 접어 두겠다. 몸이 젖으면 어떠랴 만물이 눅눅한 슬픔에 녹고 있는데 빗발이 드세기로 우리의 살끼리 부대낌만 하랴 비를 나누어 맞는 기쁨, 젖은 어깨..
"사랑은 ‘다름’을 알아보는 일, ‘차이’를 받아들이고 기꺼이 좋아하는 일"이 아닐까? 3년전 오늘 글입니다.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기(2022년 7월 22일)무더운 여름에 나는 '멈춤의 시간'을 갖기 위해 스캇 팩(Scott Peck)의 >을 읽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훈육의 도구로 다음과 같이 네 가지를 알려 주었다. 즐거운 일을 뒤로 미루는 것, 책임을 지는 것, 진리에 대한 헌신 그리고 균형 잡기이다. 여기서 훈육이라는 말을 동아시아적 사유에 따라 '수기(修己'), '수신(修身)'으로 나는 이해하고 있다. 오늘은 네 번째 '균형 잡기'라는 훈육 도구를 이야기한다.어제 나는 '균형 잡기'라는 것은 우리에게 융통성을 주는 훈육이라는 것을 이야기 했다. 성숙한 정신 건강에 필요한 것은 상충되는 것들 사이에서 융통성 있게 균형을 잡고 계속해서 이를 조절해 나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다...
우리 삶의 모든 게 적당한 때가 있으며, 그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4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운동가의 인문 일기 (2021년 7월 23일)날씨가 무덥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같이 일해보자는 주문이 막 들어 와 더운 줄 모른다. 그러나 좀 두렵기도 하다. 언젠가부터 하루에 한 가지 씩만 일하기로 했는데, 점점 만나야 하고, 만나자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러던 차에 다음과 같은 문장을 페북에서 만났다.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모든 일엔 처음이 있다. 나는 지금, 다시, 지나간 본 적이 없는 새로운 길 앞에 서 있다. 어떤 무대가 펼쳐질지 알지 못하는 길 앞에서 두려움이 앞서지만, 첫발을 내디딜 준비가 되었다. 나는 나의 가능ㅁ성을 믿는다."("오마이뉴스, 정인순) 인생은 모두 타이밍이다. Life is all about timing. 우리 삶의 모든 게 적당한 때가 ..
들꽃은 그냥 핀 것이다. 4년 전 오늘 글이에요. 한표 생각: 인문 산책 행복은 들판의 풀들과 같다. 들꽃은 그냥 핀 것이다. 그게 자기 실현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고통과 쾌락을 자신에게 똑같은 것으로 여긴다는 것이 아닐까? 자신이 짧은 인생동안 성취해야 할 임무에 몰입되어 있는 사람에게, 자신이 속한 사회라는 공동체가 부여한 명예나 불명예, 비난이나 찬양은 그에게 한번 스쳐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다. 그 경계가 사라진다. 모든 것은 잔물결일 뿐이다. 자신을 위해 무엇을 인위적으로 시도하여 이익을 취하려 시도하지 않는다. 그냥 계절, 아니 때에 맞춰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인생에서 주어진 의무는 아무 것도 없으며, 그저 행복 하라는 한 가지 의무 뿐이다. 5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 '현재 내 형편에서 내가 좋아 하는 그 일을 할 수 있는가?'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킬 때 비로소 나만의 ‘맞춤형 행복’이 만들어진다고 본다.오늘 아침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어제 나는 "맞춤형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생에서 주어진 의무는 아무 것도 없으며, 그저 행복 하라는 한 가지 의무 뿐이다." 이 문장은 우리가 자주 인용하는 헤르만 헤세의 말이다. 누구나 인생은 단 한 번 뿐이다. 그러면서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 꾸지만, 행복의 실체가 무엇인지,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는 평생 생각만 하다가 사라지는 존재는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는 아침이다. 지난 글들은 https://pa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