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655) 썸네일형 리스트형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어제에 이어 중앙대 김누리 교수의 책,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이어간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한 게 아니니, 몇 가지만 고치면 된다는 이야기인가? 다 읽을 때 까지는 그 답을 알 수가 없다. 그는 TV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날카로운 강의 후 스타덤에 오른 교수이다. 그래 나는 유튜브로 그의 강의를 몇 가지 들어 보고, e-book으로 구입하여 읽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들 중 하나이다.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20-50 클럽'에 들어 있다.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 권에 드는 나라이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 이상, 인구가 5천명만 명 이상인 나를 이렇게 부른다. 지구상에서 불과 일곱 나라만 이 그룹에 속한다... "매일 조금씩은 세상을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어요." (제인 구달) 4년 전 오늘 공유했던 글입니다. 제인 구달, 2017년 만해대상을 받기 위해 한국에 오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평생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아시아에서는 돈 잘버는 직업을 구해야 한다는 압박이 청소년들에게 특히 심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그녀는 "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취직 전선에 뛰어들 게 아니라 책 읽고 여행하며 사람을 만나는 갭 이어(Gap Year-흔히 고교 졸업 후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저에 일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보내는 1년)를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자신만의 경험 속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갭 이어'를 또래들보다 뒤처진다고 꺼려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하자 "정말 .. 사유는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거룩한 선물이다. 배철현 교수의 을 읽으며 '위대한 개인'되기 프로젝트 (12) "위대한 개인이 위대한 사회를 만든다." 나는 내 생각의 가감없는 표현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유란 내 손에 쥐어져 있는 정과 망치를 통해 어제까지 내가 알게 모르게 습득한 구태의연함을 쪼아버리는 작업이다.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해 나의 생각을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마술이다. 아래 사진에 있는 "금동반가사유상"을 보면서, 사유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불상은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에 올려 놓고 앉아 있다. 그래서 '반가半跏'라는 이름을 얻은 것 같다. 반가라는 말은 반가부좌半跏趺坐에서 나온 말로 부처의 좌법으로 좌선할 때 앉는 방법의 하나이다. 불상의 왼쪽 발은 족좌위에 놓여 있다. 그리고 오른쪽 다리의 발바닥, 특히 엄지발.. 사진 하나, 문장 하나 사회는 점점 더 창의적인 학습자를 필요로 하고, 로봇이나 컴퓨터가 더 잘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처리할 인간은 덜 필요로 할 것이다. 차이를 말하다 / 천양희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차이와 차별은 다르다." "다름과 틀림은, 단지 차이일 뿐이다." "동의 하진 않지만, '다르다'는 건 인정한다." 나를 일상에서 감사와 행복으로 이끄는 세 문장이다. 시는 '주절거림'이다. 그래 문자기호를 안 쓴다. 우리도 마침표를 안 찍고 머뭇거리다, 다른 문장을 말하곤 한다. 그래도 뉘앙스(Nuance, 미묘한 차이)를 알아보는 것이 인문정신이다. 예민함이 필요하다. 차이를 말하다 / 천양희 그날 당신은 다르다와 틀리다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지요 당신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다르다는 것은 인정한다고도 말했지요 그 말 듣는 날이 얼마였는데 어떤 일이든 절대적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다니요 정도의 차이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할 때마다 나는 또 몇 번이나 .. '호모 비아토르' 나는 5년 전 류시화 시인이 쓴 글을 포스팅했었다. 지금 읽으니, 한 문장 한 문장 이해하는 문해력이 강해졌다. 그 때도 그랬던 것인가? 지난 주에는 '길'에 관한 시 낭송을 듣게 되었다. 윤동주의 , 김기림 시인의 , 윤석구 시인의 그리고 도종환 시인의 등등이다. 다음 주에 공유할 생각이다. 그러다 오늘 아침 페북에서 내가 5년 전 오늘 아침 류시화 시인의 글을 공유했다고 알려 주었다. 류시화 시인처럼, 내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다짐한다. "방황한다고 해서 길을 잃는 것은 아니다. '모든 여행에는 자신도 모르는 비밀스런 목적지가 있다'고 마르틴 부버는 말했다. 그 많은 우회로와 막다른 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그 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계속해서 류시화 시인의 글의 일.. 사랑이란/류시화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어제는 어제 아침에 쓴 글로 불편했다. 행복이야기들로 가득 채우면서, 행복은 다 개인의 문제로 다루었던 것 같아 불편했다. 특히 중앙대 김누리 교수의 Youtube 강의를 듣고 자다가 벌떡 일어나 이 글을 쓴다. 동시에 바로 그의 책을 e-book으로 구입하여 읽고 있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가 제목이다. 지난 글들은 https://pakhanpyo.blogspot.com 을 누르시면 보실 수 있다. 들어가는 말의 시작이 "우린 지금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다"로 시작된다.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위험하고 비인간적인 노동에 내몰려 목숨을 잃은 김용균 씨의 어머니가 이 비정한 세상을 향해 토해낸 말이다. 왜 우리 사회가 이렇게 "이상한 나라"가 된 것일까? 이탈..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박우현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나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좋아 한다. 물맛이나 밥맛의 소박한 맛. 세상의 온갖 '야리꾸리'한 맛이 판을 쳐도 심심하고 담담한 밥맛 물맛을 따를 수 없으니. 영혼의 양식인 시 또한 소박미가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 나는 우리 동네 사람들을 좋아한다. 고향을 떠나, 지금 정착한 동네가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오늘은 우리 동네의 마을 축제가 있는 날이다, 비록 덥지만, 즐거운 '여름 나기'를 할 생각이다. 동네 어른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나는 배웠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면, 그들은 소박하다. 시처럼, 물맛이나 밥맛처럼, 소박한 맛이 난다. 고향을 한자로 쓰면, '故鄕'이다. '古鄕'이 아니다. 고향을 한자로 쓸 때 옛 고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고향이 단지 "단순히 자기가 태어.. 이전 1 ··· 1194 1195 1196 1197 1198 1199 1200 ··· 13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