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볼열갈결: 봄,여름, 가을, 겨울
볼비인지, 결비인지, 계속 내린다.
그래도 3월이다. 대한독립만세!
3월 첫 단추, 잘 채우고 싶다.
단추를 채우면서/천양희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단추, 첫연애 첫결혼 첫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가
잘못을 깨운다
그래, 그래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걸
옷 한 벌 입기도 힘들다는 걸
#인문운동가박한표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와인바뱅샾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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