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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미래를 먼저 사는 사람’

"도시적 삶은 벌기 위해 사는 삶이고, 땅에 뿌리박은 삶은 살기 위해 버는 삶이다."(이문재)

그는 소유와 소비가 삶의 질을 좌우하는 도시적 삶을 거부하고 땅으로 돌아간 사람을 나는 ‘미래를 먼저 사는 사람’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가난하지만 의미를 추구하는 삶을 산다. 석유가 발견되면서 벼락부자가 된 중동 지역에 알려져 있다는 우화다. ‘할아버지는 낙타를 타고 아버지는 자동차를 타고 아들은 비행기를 탄다. 아들의 아들은 다시 낙타를 타게 될 것이다.’ 의미심장한 경고다. 사막의 낙타가 지금 우리에겐 농업일 수 있다. 우리의 할아버지는 농업을 하고 아버지는 상업을 하고 아들은 서비스업을 한다. 우리 아들의 아들은 아마 다시 농업을 하게 될지 모른다. 미래를 먼저 사는 사람들을 새삼 눈여겨볼 때다. 번잡한 일정, 각박한 관계, 살벌한 경쟁을 떠나 자연과 더불어 의미 있는 삶의 주인이 되고 싶다. 삶의 목적을 소유에서 존재로 바꾸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