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산책

'군자(선비)의 길'
동양에서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인간 마땅히 가야하는 길을 '군자(선비)의 길'이라고 했다.
조선의 선비들은 인간이 마땅히 걸어야 할 길을 '인의예지신'으로 제시했다. 이 세계를 다른 말로는 '호선오악(선은 좋아하고, 악은 싫어한다)의 세계'라고도 표현한다. 이 말은 하늘의 뜻에 합당한 선한 것을 좋아하고, 하늘의 뜻과 대립하는 악을 미워하여 행하지 않는 길이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속세의 세계는 "호리피해의 법칙"이 지배한다. 나에게 이익이 되면 좋아하고, 나에게 해가 오면 피하는 욕망의 법칙이다. 이 '호리피해'의 욕심의 세계를 관리하며, 하늘 나라의 법칙인 '호선오악의 세계'로 나아가는 길은 쉽지 않다. 이 길을 가려면 하늘의 도우심인 '성령'이 필요하다. 이 성령이 '타는 불'같은 뜨거운 에너지라고 생각된다.
반면 욕심이 지배한는 에고의 세계를 윤홍식은 '쇠공(쇠로 만든 공)'이라고 했다. 이 쇠공을 녹이는 불이 필요한데, 그것은 하늘의 '성령'이라는 이름으로 내려주시는 것이라고 나의 부친은 늘 말씀하셨다.
혼자 조용히 '몰라'하며 명상을 하거나, 기도하는 것처럼, 몰입하면 '참나'인 양심의 뜨거운 불이 일어나 욕심의 쇠공을 녹인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곧 부친이 늘 말씀하시던 '성령'이라고 본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상의 모든 일은 '성령'의 힘으로 이루어진다."
이 '성령'이 불같은 에너지이다. 하늘의 뜻대로 살 때, 이 에너지가 많이 나온다. 이것을 맹자는 '호연지기'라고 했다. '호연지기'란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넓고 큰 원기인데, 맹자는 '사람의 마음에 차 있는 너르고 크고 올바른 기운"이라고 했다. 그 기운은 '호리피해'로 사는 것이 아니라, '호선오악'의 정신으로 살 때 가득 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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