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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에세이

즈와외즈 빠끄(Joyeuses Paques)!

 

 

프랑스어로 부활을 축하합니다!란 말이다. 오늘이 부활 주일이다.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오늘 아침은 부활절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활 미사가 없는 부활절을 맞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우디와 예멘의 전쟁 마저 휴전 시킬 정도이다. 총칼의 위협보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위협이 더 무섭게 느껴지는 그런 상황이 미국과 유럽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아침인가 보다. 우리는 다소 전염이 누그러진 듯 하나,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어쨌든, "Happy Easter!" "Joyeuses Paques!", "축 부활", "찬미 예수님, 부활을 축하합니다." 그래 오늘은 시 대신에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와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를 공유한다.

 

 

 

예수는 당시 절대왕권이 있던 세상에서 '모든 이는 하느님의 자식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고 주장하시다, 결국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셨다. 그러나 그는 부활했다. 이는 예수의 몸의 부활보다 신 앞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말했던 예수의 정신이 부활한 것이다. 하느님은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하시는 하느님이다. 이러한 사랑의 하느님에게 기꺼이 가는 길은 '예수가 하느님이시다'라고 고백하고, 갖가지 예식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성숙한 지혜로 사람들과 뭇 생명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 사실을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다시 기억해야 한다.

 

할렐루야(천주교에서는 알렐루야)는 '하느님을 찬양한다'는 말이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요한 1서 4장 12절에서 17절을 오늘 아침 공유한다. "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 완성됩니다. (…)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이 세상을 떠난 사람의 자취는 그가 남긴 사물에서 가 아니라, 그를 사랑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발견된다. 죽어서 삶이 더 선명해지는 사람이 있다. 죽어서야 비로소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살아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속에 매력(魅力)이 있다. 아마 대표적인 사람이 예수이시다.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소크라테스도 그 속에 넣는다. 죽은 몸이 벌떡 일어나지 않아도 그것이 어쩌면 부활의 의미가 아닐까?

 

예수의 부활절은 각자 스스로 변화하여 삶을 살아가도록 터닝 포인트를 주는 날이다. 그래 부활은 희망이다. 우리도 과거의 잘못된 낡은 악습과 어두운 절망은 모두 무덤에 묻어주고 희망 가득한 새 삶으로 이 봄과 함께 부활해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이고, 우리가 부활의 의미로 사는 것이다. 그 길은, 봄처럼, 얼어붙은 땅을 뚫고 어린 생명이 싹을 띄우듯이 노력을 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처럼,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 "부활을 통해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꾼 예수 그리스도처럼, 우리 국민은 어려운 시기에 용기와 사랑을 실천하며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는 '부활의 역사'로 식민지에서 해방을 독재에서 민주주의를, 절대빈곤에서 경제 성장을 이뤘다." "많은 분이 토로나 19 이후 세계가 문명사적 전환점 앞에 설 것으로 예측한다." "우리는 의료와 방역, 경제와 산업, 외교와 문화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확연히 다른 세상과 맞닥뜨릴 것이다."

 

이직도 우리 사회는 특권과 독점의 나라에 살던 사람들이 그런 상태에서 더 살고 싶어한다. 이 번주에 우리는 중요한 선거가 있다. 선거를 통해, 그런 사람들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서로 고마운 관계임을 알고 사랑을 실천하는 성숙하고 건강한 시화가 된다. 예수의 부활의 의미를 기억하며 선거를 해야 한다.

 

몇 가지 '알뜰신잡'이다. 할렐루야는 히브리어이고, 알렐루야는 라틴식 발음이다. 개신교에서는 할렐루야라 하고, 천주교에서는 알렐루야라고 한다. 뜻은 같다.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또는 "주를 찬미하라'이다. 부활절은 날짜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 그 날은 3월 25일에서 4월 22일 사이로 날짜는 유동적이다. 춘분이 지난 후 첫 보름달이 뜨는 그 주의 일요일이다. 그리고 전설에 의하면, 교회의 종들이 로마에서 각자의 하늘로 날아오다가 초콜릿으로 만든 계란을 떨어뜨렸고, 이것을 아이들이 정원에서 주웠다고 한다. 계란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의미한다. 끝으로 부활절을 라틴어로는 파스카(Pascha), 프랑스어로는 빠크(Paques), 영어로는 이스터(Easter)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