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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에세이

우리는 제 멋에 사는 거다.

남들의 눈으로 제 멋을 판단할 필요 없다. "어째서 사람들은 저마다 어느 누구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면서도 자신에 관해서는 남들의 판단보다 자신의 판단을 덜 평가하는 지 의아하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남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대신 자신의 신발을 신고 자신의 길을 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발자국은 신발이 될 수 없다. 흉내는 어디까지나 흉내일 뿐이다. 남들이 하라는 일만 하고, 남들이 하는 일 따라 해서는 신발 가는 대로만 흔적을 남기는, 제 스스로는 어디로도 갈 수 없는 발자국 신세이다. 세네카는 "집에서 가장 만나보기 어려운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라고 말하면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자신감을 갖는 일이다. 길에서 벗어나 이리저리 헤매는 자들과 바로 그 길에서 헤매고 있는 자들의 수많은 발자국에 오도되지 않고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스스로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신발이 된다. 신발이 되면 남들이 따라오는 발자국을 남긴다. 내 신발로 내 발자국 남기면 그걸로 만족이다. 내 길을 내 신발로 걷기로 했다.

페이스 북의 담벼락에서 "죽음 앞에 공통적으로 후회하는 3 가지"를 알게 되었다. 이근후 박사가 조사했다는 내용이다. (1) 내 마음대로 재미있게 살고 싶다. 대부분 우리는 모두가 정해진 대로만 산다. 그래 책임이나 압박 없이, 서투른 대로 내 재미 있게 살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것이다. (2) 관계에서 맺힌 걸 풀고 싶다. 다시 말하면 될 수 있는 대로 안 맺히도록 살고 싶고, 맺혔다면 풀고 살고 싶었던 후회한다는 것이다. (3) 나누고 살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과정은 다 무엇인가에 빚을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4대 미녀 중 나머지를 공유한다.
① 양귀비: 그녀는 경국지섹(傾國之色)의 고사성어 주인공이다. '나라를 뒤집어엎을 미색'이란 말이다. 또 꽃도 그 앞에 서면 부끄러워 고개를 돌린다고 해서 수화(羞花)라는 별명도 있다.
② 초선: 그녀의 별명은 폐월(閉月)이다. 그 미모에 주눅들어 달이 구름 사이로 숨어 버린다는 뜻이다.
③ 왕소군: 한나라의 후궁이었지만 흉노의 후궁으로 쓸려간 여인이다. 그녀는 고향 떠나 추운 흉노 땅에서 밎이하는 봄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즉 '봄이 왔으돼 봄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녀의 별명은 낙안(落雁)이다. 이 왕소군의 미모를 보고선 날아가던 새도 넋을 잃고 날갯짓을 멈추는 바람에 떨어진다고 해소 붙은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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