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1777)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문학적인 힘이 없이는 진정한 미래를 열 수 없다. 5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상상력 없는 정치, 얇고 진부한 문화, 빈곤한 지성은 언어의 빈곤에서 나온 것이다. 인문학적인 힘이 없이는 진정한 미래를 열 수 없다." "그저 인간 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박원순 고소인) "나는 인간으로 살고 싶다."(나혜석)언어학자 소쉬르(Saussure)는 『일반언어학 강의』에서 언어를 랑그(langue)와 빠롤(parole)로 구별한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매우 어려웠다. 흥미로운 것은 결벽증으로 소쉬르는 책을 한 권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일반언어학 강의』는 제자들이 그의 강의를 듣고 쓴 노트들을 가지고 제자들이 엮은 책이라 한다. 지난 글들은 https://pakhanpyo.blogspot.com 을 누르시면 .. 사람은 다 때가 있다. 6년전 오늘 글이에요.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오늘 아침도 '해(解)' 이야기를 한다. 마침 지난 금요일에 함께 읽던 『장자』의 제3장 "양생주"의 끝부분에 '노자의 죽음' 이야기가 나오는 데, 거기에 "현해(懸解)"라는 말을 우리는 만난다. 현해의 사전적 설명은 '거꾸로 매달린 것이 풀린다는 뜻으로 생사(生死)의 고락(苦樂)을 초월함을 일컬음"이다. 다시 말하면, '하늘의 속박으로부터 풀려남'이란 말이다. 한국과 일본 열도의 규슈 사이에 있는 대한해협을 부르는 '현해탄(玄海灘)'의 '현해'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말이다.장자가 보기에, 노자의 죽음에 문상을 가서 제자들이 울고불고 하는 것은 좋지 않았던 같다. "어쩌다가 세상을 태어난 때를 만났기 때문이고, 어쩌다가 세상을 떠난 것도 순리이기 때.. 인문학의 힘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힘이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인문운동가의 인문 정신1. 후마니타스, 즉 인문학은 사람의 학문이다. 사람이 뭡니까? 사람은 homo sapiens이고, homo faber, homo ludens이고 동시에 homo loquens, homo sexcus입니다. 생각하는 사람이며, 뭔가를 끊임없이 만드는 사람이며, 쉼 없이 놀이하는 사람이며, 동시에 말하는 사람이면서 몸으로 교감하는 사람입니다. 인문학은 이 모든 문제를 다 다룹니다. 이 모든 것이 균형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끊임없이 형성되는 존재이지 결코 완성되어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Be가 아니라 Being인 것입니다. 인문학은 이런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게 만드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인문학의 힘은 사람을 .. 모든 연꽃에게 진흙은 '십자가'이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 사진 하나, 시 하나더운 날씨에 연꽃들이 핀다. 근데 연꽃 중에 가시연꽃이 있다. 흔히 가시 있는 것들은 약이 된다. 두릅 순, 오가피 순, 엄나무 순들이 그렇다. 가시를 단 것들은 자기를 지키려는 것일게다. 모든 연꽃에게 진흙은 '십자가'이다. 우리도 살다 보면 각자 '십자가'를 갖는다. 이 십자가의 본질은 무겁다. 한 시인은 이 십자가를 등에 지지 말고, 가슴으로 품으라고 말했다. 난 연꽃에서 가시와 진흙을 읽는다 .가시연꽃/최두석자신의 몸 씻은 물 정화시켜다시 마시는 법을 나면서부터 안다온몸을 한 장의 잎으로 만들어수면 위로 펼치는 마술을 부린다숨겨둔 꽃망울로 몸을 뚫어꽃 피우는 공력과 경지를 보여준다매일같이 물을 더럽히며 사는 내가가시로 감싼 그 꽃을 훔쳐.. 약해지지 마 9년 전 오늘 글입니다. '참나'와 함께 떠나는 여행있잖아불행하다고한숨짓지마햇살과 산들바람은한쪽 편만 들지 않아(......)('약해지지 마'중에서/시바타 도요) 힘을 내서 이번 한 주도 잘 마무리하고 싶다. 21세기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능력 16가지 6년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3년 전인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매년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총회가 열려 '다보스 포럼'이라고 함)은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면서 기초 문해력(文解力, literacy), 역량, 인성이라는 세 그룹으로 나누어 '21세기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능력 16가지'를 발표한 적이 있다. - 기초 문해력: 여기서 문해력은 데이터, 통계 등의 각종 숫자를 이해하고, 매일매일 변화하는 과학 기술, 경제, 정치 상황 등의 지식을 수용하며, 시민으로 문화 예술 활동 및 공공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등 '잘'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말한다. 왜 기초라는 말이 붙었을까? 역량이나 인성도 문해력이 기초를 이루어야 가.. 나도 속 비우고 싶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뜨거운 날씨가 계속된다. 어제 11시엔 야외활동 자제라는 안전 문자를 받기도 했다. 이제 시작인데, 얼마나 더 더워야 우리는 비워지는 것일까? 오늘도 한 시인의 흥미로운 시선을 따라가며, 픽 웃어본다. 몇 번 더 웃다 보면, 이 더위도 지나가겠지. 살아서 제 속 채우느라 애쓰다, 속 비고 나니 돌아와 제 아낙 안는 것처럼, 평생 애 끓던 아낙도 속 덜어 내고서야 굽은 등 편히 맡기는 것처럼, 나도 속 비우고 싶다.간고등어/이언주어물전 한 편에 짝지어 누운한물간 고등어속 다 덜어내고 상처에굵은 소금 한 줌 뿌려서로의 고통 끌어안고 있다무슨 연으로 먼 바다를 떠돌다 한 생이 끝나도록 저렇게 누웠을까 지아비 품 크게 벌려 아낙의 푸르딩딩한 등짝 안고,.. 그들에게 파업은 생존의 마지막 권리이다. 8년 전 오늘 글이에요.사진 하나, 생각 하나서울의 온수초등학교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대한 가정통신문에서 배운다.“모두가 잠시 불편해질 수도 있지만 ‘불편’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함께 살고 있는 누군가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고 그것이 결국 ‘우리’를 위한 일임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유학 시절 프랑스 파리 시민들에게서 들었다. 파리 지하철 파업에 대해 파리 시민들도 "불편하지요. 그러나 파업하는 사람들을 지지해요. 왜냐하면 그들에게 파업은 생존의 마지막 권리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전 1 2 3 4 5 6 ··· 1473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