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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행복한 때는 없다.

6년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봄이 오는 길목에서,
계룡시의 <사계고택>을 찾았다.
<땅끝마을까지 걷기> 첫 발길에서.
고택이 '슬픈' 풍경으로 있었다.
한 때는 주체였는데…...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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