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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에세이

지금은 기후 비상이다.

지난 6월 6일과 6월 9일에 이어, 오늘 아침도 세 번 째로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 하는 제러미 리프킨을 우리는 만난다. (3) 좀 길더라도 잘 읽어 볼 필요가 있다.

리프킨이 말하는 한국의 현 상황을 우선 정리해 본다. 우리 대한민국은 2차 산업혁명에 성공했지만, 전력의 68%가 화석연료에 의존한다, 그중 42%의 전력이 석탄과 천연가스에서 나온다.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7,6% 뿐이다. 산업화 국가 중에서 매우 낮은 비율이다, 게다가 한국은 98%의 화석연료를 수입한다. 우리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이다. 그리고 다섯 번째로 큰 원자력발전국가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의 주요 선도 산업들은 제로 탄소 배출, 그린 뉴딜, 3차 산업혁명(우리 식으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데, 리프킨에 의하면, 우리는 모든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방해하는 것은 전력 관련자들 뿐이라 했다. 한국전력공사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구시대적인 생각과 이를 고수하는 이들이 기후변화를 야기 시키고 있다. 화석연료를 유지하려 하기에 한국이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팬데믹 전염병에 책임을 가지려는 전환을 훼방 놓고 있다는 것이다.  

그린뉴딜의 주창자인 나오미 클라인은 재난을 기회삼아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기업의 탐욕으로 불평등이 심화되고, 인권과 안전이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교육과 의료서비스를 독점하게 될 경우에 민주주의와 취약계층의 삶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적인 규제를 완화하고 디지털 기업들에 투자를 몰아주는 ‘스크린 뉴딜’은 대량해고와 인권의 침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어려운 말들이다. 그러나 사고의 균형을 위해 잘 따져 봐야 한다.

리프킨도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전자제품 가전제품, 전자통신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이다. 여기에 한국은 최고의 이동성 물류를 갖고 있고, 세계적 수준의 건설회사들이 인프라 부문과 부동산을 갖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은 한국의 좋은 소식도 소개하였다.

(1) 한국전력공사가 재생에너지를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전역에 고전압직류(HVDC) 에너지 인터넷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발표한 것은 독일 다음으로 두 번째 나라이다.
(2)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린채권의 원천이 될 것이다. 리프킨의 지적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집 안팎에서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석탄화력발전소를 유지하는 데 반해, 한국의 은행들은 세계 그린채권에 투자하는 가장 큰 단일 투자자라고 한다.
(3) 대한민국 교사들의 연금기관과 공무원 연금기금이 세계에서 가장 큰 투자자인데, 석탄 투자를 금지했다고 한다.

리프킨에 의하면, 한국은 하이브리드 전력 모델 도시계획이라고 해서 태양과 바람으로 생산한 전력을 수소연료를 통해 가정과 사무실에 공급하기로 발표했는데, 현실 진행 속도는 매우 느리다고 지적했다. 그에 의하면, 한국은 내일 아침 한국 전역에서 사용할 에너지의 85%를 햇빛으로 충당할 수 있고, 바람으로 14%를 생산하고, 나머지 1%는 바이오메스로 메울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가 지적하는 문제는 한국 정부가 재생 에너지 생산 목표를 설정했지만 신속하게 움직이지는 않고 있다는 점이었다.

끝으로,  지금은 기후 비상이다.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의 멸종 위기에 있다. 그러나 낡은 정치 세력들은 기후 비상을 주요 쟁점 중의 하나로 취급하려 한다. 그래서 젊은 세대가 정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리프킨은 주장했다. 우리는 코로나-19 위기가 어디서 왔고, 당장 사회의 관성을 제어하지 않으면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멸종 위기에 놓일 거라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  

자금 우리는, 오늘 아침 사진에 비하여, 너무 많은 에너지 소비한다. 우리는 에너지를 이낄 줄 잘 모른다.나부터  반성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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