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오늘 아침은 "신은 겁쟁이를 통해 자신의 뜻을 전달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있는 프로 미식축구 선수이자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테리 크루스(Terry Crews)를 만날 차례이다. "세계 최고 멘토들의 인생 수업"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팀 페리스 책의 한 챕터이다.
그 말은 절대절명의 순간에 내가 나의 운명을 남에게 맡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모든 순간에 내가 모든 걸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삶을 살면 된다는 것이다. 테리의 말을 들어본다. " 우리는 매 순간 주사위를 던진다. 던져진 주사위에서 어떤 숫자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예측이 불가능하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오직 주사위를 던지는 사람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주사위 게임에서 원하는 숫자를 계속 얻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틀렸다. 계속 주사위를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주 흥미로운 삶의 지혜이다. 사람들은 한 번에 대박이 터지기를 요행만 바란다. 내 새각으로는 그냥 원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러는 과정도 중요하고, 그러다 보면 더 나아지는 결과가 뒤따르기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근거 없는' 낙관주의자이다.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결정한다'는 말은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사람이 된다'는 말일 것이다. 그의 말을 들어본다. "의사결정을 타인에게 맡긴 채. 결과를 보고 난 후 이러쿵저러쿵 늘어놓는 타인의 견해에 상처 받는 사람은 실패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다." 탁월한 성취는 대부분 '용기' 덕분에 달성된다. 그의 '멋진' 말은 계속된다. "누군가의 밑에서 안락함을 누리려고 눈치를 보기 보다, 위대하고 놀랍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다가 죽는 편이 낫다." 오늘 아침 이 문장이 나에게 큰 용기를 불러 일으킨다. 맞다. 두려움을 구분하고 대처하는 데 명확한 도움을 준다. 그는 이런 말도 했다. 멋지다. "두려움은 누군가를 추적할 때 가장 큰 괴물이 되고, 누군가에게 추적당할 때 점점 작아지다가 사라진다."
그 다음, 테리가 주는 지혜는 '경쟁'이란 키워드와 관련 있는 말들은 모두 무시하라는 것이다. 경쟁 중심의 사고방식은 우리를 망친다고 주장한다. 다른 사람을 이겨야 성공한다는 믿음은 우리의 주변을 초토화시킨다. 모두가 불타버린 잿더미 위에 서 있으라는 말과 같다. 내가 성공하려면, 내가 몸담고 있는 분야의 모든 사람이 성공을 거둬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일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해야만' 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러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살다 보면 알게 된다고 했다.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 벗어나려면, 세상에 나는 단 한 병 뿐이고, 누구도 나와 완벽히 똑같은 방식으로 일을 할 수 없다. 나와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똑같은 방식으로 다른 목소리를 듣고,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경쟁에 대한 걱정은 내려놓고, 그 시간에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때 타인의 조언들을 내 삶의 지혜로 삼는다. 경쟁을 뛰어넘어 타인과 함께 가는 성공을 위해 노력할 때, 인생의 조언들이 놀라운 지혜를 얻게 되는 이치이다.
끝으로, 그가 주장하는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나도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에 의하면, '우리의 삶에는 반드시 떠나 보내서, 영원히 돌아오지 않게 해야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소중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언제든 그를 떠나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변에 있는 잘못된 사람 한 명 때문에 삶 전체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관계라는 수레바퀴는 어떻게 든지 고쳐서 끌고 갈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새 바퀴로 고쳐야만 삶이 더 단단하게 굴러간다. 떠나 보낼 수 있을 때 떠나 보내지 않으면, 그 사람이 나를 떠나 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재미있게 이 챕터를 읽었고, 많은 통찰을 얻었다. 오늘 아침 이 시와 함께 공유한다. 다 맞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일리가 있는 부분은 내 것으로 하는 사람이 긍정적인 사람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겨울 강에서/정호승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겨울 강 강언덕에 눈보라 몰아쳐도
눈보라에 으스스 내 몸이 쓰러져도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강물은 흘러가 흐느끼지 않아도
끝끝내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어
쓰러지면 일어서는 갈대가 되어
청산이 소리치면 소리쳐 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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