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지난 해, 나는 유발 하라리의 책을 읽고 미래의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 MIT 미디어랩 소장 조이 이토와 제프 하우가 쓴 <9(나인)>이란 책을 읽었다. 부제가 "더 빨라진 미래의 생존 원칙"으로 "윕러쉬(whiplash, 채찍질)"라고 했다. 자신이 자신의 삶의 노예가 아니고, 주인이며 리더라면 , 다음 18개 명사를 잘 기억해야 한다. 세상이 제2의 기축 시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1. Emergence > Authority : 권위보다 창발
2. Pull > Push : 푸시보다 풀 전략
3. Compasses > Maps : 지도보다 나침반
4. Risk > Safety : 안전보다 리스크
5. Disobedience > Compliance : 순종보다 불복종
6. Parctice > Theory : 이론보다 실제
7. Diversity > Ability : 능력보다 다양성
8. Resillence > Strength : 견고함보다 회복력
9. Systems > Objects : 대상보다 시스템
그냥 "이젠 겨우 밤이나 좀 먹게 되었다는 말씀"이나 하며, "밥을 먹는 게 살아가는 일의 모두"가 될 수 없다. 미래 사회에서는 인간과 기계가 함께 일하고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 보완하며, 우리는 집단 지성을 더욱 성장시킬 수도 있다. 이 때 필요한 원칙들 같다.
밥/정진규
이런 말씀이 다른 나라에도 있을까
이젠 겨우 밥이나 좀 먹게 되었다는 말씀, 그 겸허, 실은 쓸쓸한 安分, 그 밥, 우리나란 아직도 밥이다 밥을 먹는 게 살아가는 일의 모두, 조금 슬프다 돌아가신 나의 어머니, 어머니께서도 길 떠난 나를 위해 돌아오지 않는 나를 위해 언제나 한 그릇 나의 밥을 나의 밥그릇을 채워 놓고 계셨다 기다리셨다 저승에서도 그렇게 하고 계실 것이다 우리나란 사랑도 밥이다 이토록 밥이다 하얀 쌀밥이면 더욱 좋다 나도 이젠 밥이나 좀 먹게 되었다 어머니 제삿날이면 하얀 쌀밥 한 그릇 지어 올린다 오늘은 나의 사랑하는 부처님과 예수님께 나의 밥을 나누어 드리고 싶다 부처님과 예수님이 겸상으로 밥을 드시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분들은 자주 밥알을 흘리실 것 같다 숫가락질이 젓가락질이 서투르실 것 같다 다 내어주시고 그분들의 쌀독은 늘 비어 있을 터이니까 늘 시장하셨을 터이니까 밥을 드신지가 한참 되셨을 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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