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올해는 덜 춥군요.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연일 춥군요.
다들 움츠러들었는데, 고드름은
신났어요.
추운데, 아프면 더 추워요.
신미나 시인의 <시(詩)누이의 그림 일기>에서
찬바람 쌩쌩 불면
청둥 오리는 날개 속에
부리를 묻고
사람들은 목을 움츠려
작아지는데
고드름만 살금살금
키가 자란다.
사진 동네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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