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오늘 아침 글입니다.
질문: 문재인 정부를 좌파나 진보로 몰아붙이는 집단이나 세력은 어떤 사람들일까?
답: 독재에 법통이 닿아 있는 정당이다. 친일파의 후손이다.
질문: 이유가 뭘까?
답: 독재와 친일의 피를 물타기 하기 위해서다. 아무나 멱살을 붙잡고 “이 새끼 너 빨갱이지”라고 흔들던 그 못된 버릇이 남아 있는 것이다. 하긴 오른쪽 끝에 서 있으면 세상이 온통 좌파로 보인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은 좌파-우파, 보수-진보라는 이념이나 노선 갈등과 관련이 없었다.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을 헌법이 정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쫓아냈다. 대통령 궐위에 의한 조기 대선에서 후임 대통령을 선출했다.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대선 투표장에서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한 사람들은 좌파도 우파도 아니었다. 그냥 대한민국 국민이었다." 전체적으로 동의하는데, 국민이란 말보다 '각성한' 시민이었으면 좋겠다. 국민이란 말엔 쬐금 '자각하지 못한 백성'의 냄새가 난다.
“좌파는커녕 중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한국의 중도우파 노선 정치세력이 극우세력으로부터 종북좌파로 몰리는 건, 한국만의 후진적 정치 현실일 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3년 12월 <1219 끝이 시작이다>라는 책에 쓴 대목이다. 현실 정치를 살펴보면 실제로 그렇다. 지금 진보 정당은 정의당과 민중당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중도쯤 되는 정당일뿐이 이다.
위의 질문과 답은 내가 한 것이 아니다. 성한용 기자의 칼럼에서 가져왔다. 왜? 그의 말에 동의하니까 그리고 인문운동가가 할 일이니까.
말이면 다 말이 아니다. 모처럼 평화의 바람이 부는데…
종북몰이, 종북좌파, 색깔론보다는 좀 더 우리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길에 대한 담론을 펼치자. 선거에 이기려고, 자기의 기득권을 유지하거나 공고하게 하려고 아무 말이 하지 말자. '치사하게' 생각하지 말자. '쪽' 팔리게 놀지 말자. 사람이 '가오' 빠지면, 뭐 있나?
'인문운동가의 인문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의 고귀함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0) | 2022.01.15 |
---|---|
사람은 '살다, 삶, 사랑'과 같은 어원이라고 한다. (0) | 2022.01.12 |
박수소리 시대정신 (0) | 2022.01.07 |
인문 운동가의 시대 정신 (0) | 2022.01.07 |
'참나'를 찾는 여행 (0) | 2022.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