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우린 100년의 '등 굽은" 한국 현대사를 다시 쓰는 중인데, 빗방울이 그 길을 보여줍니다.
'빗방울 셋이'/강은교
빗방울 셋이 만나더니, 지나온 하늘 지나온 구름덩이들을 생각하며 분개하더니,
분개하던 빗방울 셋 서로 몸에 힘을 주더니, 스르르 깨지더니,
참 크고 아름다운 빗방울 하나가 되었다.
뱀꼬리: "한 방울의 빗방울이 또르륵 굴러 다른 하나의 빗방울에게 간다. 가서 업히거나 껴안는다. 경계가 헐린다. 이것이 소통의 환희다. 하나의 심장처럼 같이 뛴다. 화해하되 지배가 없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세계가 이러할진대." (문태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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