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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대학>>이 말하는 인간의 길

인간이 추구해야 할 길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도” 방면으로 만물이 함께 걷고 따르는 ‘우주 보편의 길’을 밝게 알고, ‘덕’ 방면으로 구체적 현실에서 사랑(仁)을 실천함에 ‘최선(至善)’을 다하는 것이다.

사람은 道와 德 양방면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1. 군자는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고의 선(至善)이란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최고의 선이다. 그래서 군자는 항상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열어야 한다.
성서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마태복음 22: 36-4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

경천애인(敬天愛人)이다. 하느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여기서 하느님은 천지만물(天地萬物)의 부모가 되는 존재이다. 경천, 하느님을 공경한다는 것은 하느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며 하느님의 정확한 뜻을 알자는 것이다. 이것은 ‘도’를 말한다. 천명(天命, 하느님의 명령)을 안다는 것이다.

애인(愛人),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대로 인간들끼리 서로 역지사지(易地思之)하며 우애 있게 지내는 것이다.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이 덕의 실천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항상 “도덕합일(道德合一)”을 추구해야 한다. 이것이 최고의 선(善)이고, 동시에 최고의 진리(眞), 최상의 아름다움(美)이다.

이런 의미에서 다음의 성경 구절이 이해가 된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Deus Caritas Est, DCE).” (요한1서 4, 16))

2. 사람으로서 자신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라. 사람의 역할은 5가지이다.

“사람의 임금이 되어서는 ‘인자함(仁)’에 머물고, 사람의 신하가 되어서는 ‘공경함(敬)’에 머물며 사람의 자식이 되어서는 ‘효성스러움(孝)’에 머물고, 사람의 부모가 되어서는 ‘자애로움(慈)’에 머물며 나라 사람들과 사귐에는 ‘성실함(信)’에 머물러야 한다.”(爲人君에는 止於仁하고, 爲人臣엔 止於敬하고, 爲人子엔 止於孝하고, 爲人父엔 止於慈하고 與國인交엔 止於信이니라.)

항상 공경하는 것(敬)이 순간순간 최고의 선(至善)에 머무는 가장 기초이다. 공경됨(敬)은 <<중용>>에서 말하는 “성실함에 도달하고자 애쓰는 것”(誠之)이다 그리고 성실함(誠)은 자신을 완성하고(誠己) 남을 완성하는(誠物)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따라서 인간이 매 순간 ‘최고의 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항상 공경함(敬)을 바탕으로 하여 구체적으로 자기의 완성에 있어서(修己), 각각의 인간관계에 있어서(治人) 최선을 다해 ‘성실(誠)’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 즉 최고의 선(至善)을 한다는 것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알고 정성껏 실천해야 한다. 다섯 가지이다. 인仁, 경敬, 효孝, 자慈, 신信. 이것는 전후 좌우에 두루 통용되는 인간관계의 큰 강목들이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사랑해야 하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공경하며,
-자신의 앞 사람, 즉 부모에게는 효도하고,
-부모가 되어서는 뒷사람인 자식에게 자애로워야 한다.
- 수평적 인간관계에서는 항상 신용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