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2050년이 되면 AI가 인간보다 소프트웨어 코딩을 더 잘 하거나, 새로운 구글 번역 앱이 중국어를 몰라도 대화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믿는다. 그렇다면 이제 학생들이 필요한 것은 4C, 즉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communication), 협력(collaboration), 창의성(creativity)라고 한다. 보다 포괄적으로 말하면, 학교는 기술적 역량의 교육 비중을 낮추고, 종합적인 목적의 삶의 기술을 강조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며, 낯선 상황에서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일 것이다. 정신적 균형을 위해 우리의 영성지수(영혼성숙도)를 높여야 한다.
토마스 프레이(미래학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으로 다음과 같이 7가지를 지적한다. 회복 탄력성(resilience)/창의성/소통력/비판적 사고/협업 능력/복합적 문제 해결 능력/유연성. 이런 것들을 가지고, 2050년의 세계에 발맞춰 살아가려면 새로운 생각과 상품을 발명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반복해서 재발명해야 한다. 왜냐하면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경제뿐만 아니라 '인간이라는 것'의 의미 자체가 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48년(1848년 <공산당선언> 발표 100년 후)이면 물리적, 인지적 구조 또한 공중이나 클라우드 속 데이터로 분해될 것이다. 1848년에는 농장에서 공장으로 사람들은 옮기지만 크게 바뀐 것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의 변화는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변한다는 것이다.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이다. 그 변화는 너무나 커서 삶의 기본 구조까지 바꿔놓을 수 있다. 그럴 경우 단절성이야말로 삶의 가장 뚜렷한 특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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