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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현재 나이에 0.7을 곱해야 우리에게 익숙한 인생의 나이가 된다고 한다.

6년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공자(孔子)는 일찍이<논어(論語)>“위정(爲政)”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섰으며, 마흔 살에 미혹되지 않았고, 쉰 살에 천명을 알았으며, 예순 살에 귀가 순했고, 일흔 살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랐지만 법도에 넘지 않았다.” 공자의 이 말로부터, 15세를 지학(志學), 30세를 이립(而立), 40세를 불혹(不惑), 50세를 지천명(知天命), 60세를 이순(耳順), 70세를 종심(從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종심'은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하여도(從心所慾) 법도(法度)에서 벗어나지 않았다(不踰矩)”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70세는 장년에 불과하다. 75세부터 100세가 노인 연령이란다. 현재 나이에 0.7을 곱해야 우리에게 익숙한 인생의 나이가 된다고 한다.

노인은 그 마을의 도서관이고,  사원이고, 한 권의 책이다. 노인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지혜의 깊이를 빗댄 비유이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에, 지혜 덩어리 할머니와 여유 있는 기사의 대화가 따뜻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쟁과 갈등 없는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통일을 향한 점진적인 노력, 국내적으로는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책과, 저녁이 있는 삶속에서의 여유를 통해 정신적 풍요로움을 키울 경쟁이 아닌 협력, 상생의 공동체를 다시 재건하는 일이다.

짐 ―어머니 학교 6/이정록

기사 양반,
이걸 어쩐댜?
정거장에 짐 보따릴 놓고 탔네.

걱정 마유. 보기엔 노각 같아도
이 버스가 후진 전문이유.
담부턴 지발, 짐부터 실으셔유.

그러니께 나부터 타는 겨.
나만 한 짐짝이
어디 또 있간디?

그나저나,
의자를 몽땅
경로석으로 바꿔야겄슈.

영구차 끌듯이
고분고분하게 몰아.
한 사람이 한 사람이
다 고분이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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