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와 함께 떠나는 여행
‘6 바라밀’로 ‘공덕’을 쌓는 일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으니까. 욕심은 ‘보시 바라밀’로, 분노는 ‘인욕 바라밀’로, 유혹은 ‘지계 바라밀’로, 나태는 ‘정진 바라밀’으로, 마음심난함은 ‘선정 바라밀’로, 앞이 캄캄하다는 염려는 ‘지혜 바라밀’로 ‘선업’을 여기서, 지금 이루어가다 보면 ‘화엄 세계’가 된다는데... 그리고 이러한 선업은 내 삶에 마일리지로 남는다는데... “하늘이 말을 하더냐?(天下言渽, 천하언재, 하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진리를 보여준다.)”라는 문장을 만났다. 생각이 있으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얼른 알아차린다. ‘알아차림’이란 간단한 것이 아니다. 개념(사유)와 경험(체험, 기억)이 만나는 순간에 일어나는 사건이다. 하늘은 늘 침묵으로 우리에게 말한다.
요즈음 나의 사유를 지배하는 말이 순환(循環)이다.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기 (2022년 5월 13일)어제는 나는 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제25장을 읽다가 멈추었다. "大曰逝, 逝曰遠, 遠曰反(대왈서, 서왈원, 원왈반)". 말 그대로 하면 '큰 것은 가게 되고, 가면 멀어지고, 멀어지면 되돌아 온다'는 말에서 멈추었다. 노자는 도를 억지로 개념화하여 '크다'고 하는데, 이 '크다'는 말은 '전체'를 의미한다고 보았다. 즉 전체 우주의 존재 원칙으로 보았다. 그런데 이 전체는 가만히 있는 정지된 어떤 존재가 아니라, 부단한 운동 속에 있다고 보았다. 또 하나 빠뜨리는 곳이 없는 부단한 우동을 방향은 먼 속을 향하여 있는데, 이는 어떤 극한을 향하여 간다는 뜻으로 보았다. 사물의 발전은 극점에 이르기까지 지속되고, 그 극점에 이르러 다시 그 반대 방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