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참나'를 찾는 여행
지금은 푸른 하늘이지만, 언제 구름이 끼어들지 모른다. 그러니 영원함을 꿈꿔서는 안 된다.
수준 이하의 야당, 자신이 낙점한 후계자, 친위대 50명, 미르 재단, 박근혜 정권은 ‘영원한 권력’을 꿈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꿈에 대한 확신 때문에 박근혜정권은 긴장하지 않았고 상식이하로 허술했던 같다. 그 정권과 그 정권의 실세들이 몰락하는 것을 보며 든 생각이다.
그 꿈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 박정희도 비참한 최후를 맞았고, 딸 박근혜 또한 참혹한 상황에 내몰렸다. 확신에 대한 꿈은 늘 위험하다. 나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 니체의 정언, 의심은 죄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긴장을 늦추게 하고, 일을 허술하게 하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일상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세상 일이 자기 뜻대로 안 된다. 박근혜 정권은 언젠가 권력을 내려놓으면 ‘내가 다칠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대비하는 게 상식인데, 그런 흔적이 보이질 않는다. 그들은 권력이 영원하지 않다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서슴없이 저질렀다. 권력이 영원할 것으로 자신하는 바람에 전대미문의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은닉할 생각조차 안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속성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소위 '잘 나간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그런 속성을 본다. 그러니까 일이 잘 될 때, 늘 더 조심해야 한다. 영원함은 없다. 세상은 늘 변한다. 그게 우주의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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