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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변방에 있다면 오히려 기회이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중앙은 퇴행하게 마련이며, 변경에 있던 세력이 다시 중심부를 장악해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고 토인비는 말했다. 신영복 교수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변방인, 주변인을 강조했다.

나도 주변인이라 그런지 그 말이 좋다. 변방이 새로운 중심이 되는 것은 그곳이 변화, 창조, 생명의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중심부에 있는 사람은 자기 것을 지키기기에 급급하다면, 변방에 있는 이들은 끊임없이 중심으로 가려고 변화를 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방에 있다면 오히려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