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진보는 삶의 단순화이다.
필요하지 않은 것은 소유하지 않으며 쌓아 두지 않아야 한다는 간디의 무소유 이론은 거대 자본의 전횡을 포위할 수 있는 비폭력 불복종 투쟁의 경제학적 변용이면서 새로운 세기의 문명론이다. 간디에게 진보는 삶의 단순화이기 때문이다.
간디는 외국 제품을 불사르느니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현명하다는 타고르의 반론에 대하여 간디는 그것을 불태울 때 우리는 수치심도 함께 태웠다고 말한다. 수치심: 수오지심 창피함을 아는 것,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정의를 모른다.
내가 당해서 싫은 것을 남에게 하지 않는 것이 정의라고 말하지만, 그런 짓을 하고도 수치심을 모르면 더 심각한 일이다. 간디는 운명의 순간에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해 함!(오 신이여)". 이 때 여기서 신은 진리이다. 나도 동의 한다. 나에게 신은 진리이다. 우주가 작동하는 원리로서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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