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난득호도, 흘휴시복


중국 산동성의 지방 관리로 근무하던 정판교는 어느 날 먼 친척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편지에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가옥의 담장을 놓고 이웃과 송사가 벌어졌으니 지방관에게 잘 봐 달라는 편지 한 통을 써 달라는 거였다. 그러자 그는 시 한 편과 함께 다음의 편액을 보냈다 한다. 이를 기억하며 걸었다.

"난득호도, 흘휴시복(어리숙하게 보이기가 가장 어렵고, 손해 보는 것이 곧 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