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참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리더의 올바른 경청은 마치 술에 취한 듯 허정하게 듣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나는 이 말에 눈이 꽂혔다.
'허정하게'라는 말을 쓰는구나! '치허극 수정독'(노자)에서 따온 말이 '허정'인데...
"허함에 이르기를 지극히 하고, 고요함을 지키기를 돈독히 한다."
"비움에 이르기를 지극하게 하고, 고요함 지키기를 도답케 하라!" 이렇게 해석한다.
비움에 이르기를 지극하게 하면 고요함이 도타워지며, 고요함 지키기를 도탑게 하면 비움이 지극해진다는 상보적인 의미가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술에 취했을 때가 '허정'이 된다는 것이다. 술에 취하면 걱정이 없어지고, 간이 부어 용감해진다. 그래서 술에 취한다는 것은 비우는 것일 수 있다. 그냥 쉽게 비워지지 않으니까, 술을 마시고 비우는 것이다.
비움은 인간의 도이다.
비움은 집중이다.
생각을 비우면 현재에 더욱더 집중하게 된다. [괜찮아! 몰라! 하는 것이 하나의 비우는 방법이다.]
비움은 자유이다.
생각을 비우면 어떤 사람의 말, 표현, 사상에도 걸림 없는 자유로운 삶이 가능해진다.
비움은 평화이다.
생각을 비우면 다툼과 괴로움이 없어져 고요함 즉 평화의 세계로 들어간다.
비움은 자비이다.
나너의 생각을 비우니 나와 너가 사라진 전체 즉 하나가 된다.
하나가 되니 만물을 아끼고 사랑한다.
걱정하지 말고, 비우자. 그래서 현재에 집중하고, 자유와 평화 그리고 사랑이 충만하게 오늘도 즐겁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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