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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박수소리 시대정신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더 빨라진 미래의 생존 원칙(한국어 제목 "나인(9)">을 쓴 조이 이토는 이런 일화를  소개한다.

2011년에 MIT미디어 랩의 전임자였던 니컬러스 네그로폰테가 이런 이메일을 보냈단다. "나는 직원들을 한 번도 '내 직원들'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네. 그리고 나는 항상 '그 정도면 통과'라고 말하지 않고 '그 정도면 나는 좋다'고 말했다네. (......) 자네가 맡은 일은 공공의 종복에 가까우니까."

톱다운식의 전통적 리더십이 아니다. 이젠 '이끈다' 라는 말에서 나온 리더라는 말은 '철 지난' 말이다. 어마어마한 통제력과 직접적 권력을 가진 CEO보다는 정원사가 이 시대에 더 적합하다. 정원사는 꽃에 물을 주고, 배양토를 돌보고, 울타리를 손질할 뿐만 아니라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창의성이 폭발한다.

그럴 기회도 없겠지만, 내가 언젠가 어떤 장(조직의 우두머리)을 맡게되면, 이 글을 다시 읽으리라.

구글에서 사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