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림자 없는 물질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그림자 없는 성공을 싫어한다.
나는 더 깊고 진한 그림자를 좋아한다.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낙인 찍기를 넘을 수 있는 하나의 바로미터이다.
낙인은 당파성이 다른 사람들끼리 만의 배제가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 자행될 때 더 아프고 치명적이다.
같은 진영이라면서 서로 욕하고 불리하다 싶으면, 침소봉대하여 공격하는 사람들은 서로 방해하는 모습만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로 배제한다.
서로 가까이 있어 조금 부딪힐지라도, 빛과 그림자의 어우러짐으로 서로 중첩되어 새로운 지형을 만들 때, 나는 거기서 어울림과 연대의 미학을 깨닫는다.
빛만 쫓아 해바라기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타인들 속에 그림자로 묻혀 있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사람들, 타인들의 광선 속에서 그림자로 반짝이는 사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일상의 삶에서 나는 그들과 함께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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