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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시 읽다 (16)

시 읽다 (16): 작년 오늘 대천 앞 바다에서 있었군요. 바다가 그리운 날씨에요.

바다는 받아래요/정용원

낮에는 해님의 사랑을 받아요
별밤에는 달님과의 속삭임도 받아요

바람의 심술도 받아요  구름의 눈물도 다 받아요

갈매기의 칭얼거림도 받아요
고기랑 해조랑 조개의 청도 받아요

밝음도 어둠도 다 받아요
그래서 바다는 받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