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이나 무기력에 빠진 자신에게 최고의 동기 부여를 할 때 질문이 중요하다. 무기력이란 자기가 할 일과 역할이 별로 없을 때 나타난다. 의사 결정 과정에서, 그들에게 질문을 통해 생각을 물으며 참여시키는 것이다. 질문을 통해 '자신도 기획하고 궁리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면 무기력을 해소할 수 있게 한다. 자율성을 부여하고, 주인 정신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를 구경꾼에서 참여자로 바꿀 수 있다. 자신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삶에 대해 구경꾼이 아니라 주인공으로 참여해야 한다. 질문은 가장 값싸게 동기부여를 시켜준다. 이런 질문들 말이다. "자네 생각은 어떤 가?" "내 생각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은 존중 받는다는 느낌, 필요한 존재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질문을 받을 때 사람들은 기분이 좋아지고, 어떻게 할까 머리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소통이 시작된다.
『고수의 질문법』저자 한근태는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질문을 받을 때 대답하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고 말한다. 나도 강의에 나가거나 사람들을 만나면 자주 질문을 받는데, 그 원칙들이 도움될 것 같다. 그 원칙들을 다음과 같다.
- 질문하는 사람들은 다 의도가 있는 법이다. 꼭 그 의도를 되물어야 한다.
- 모든 질문에 다 답을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습관적으로 질문하는 사람이 있다. 무엇인가 궁금하기 보다는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질문하는 사람이다. 이런 경우는 '질문하시는 요지가 무엇이지요?"라 되묻는다. 질문하면서 서두가 긴 질문 중 괜찮은 질문은 별로 없다.
- 질문이 모호한 경우이다. 이럴 때는 질문을 되물어 명확한 뜻을 파악한다. 횡설수설하는 질문들이 그렇다. 그런 경우에는 "혹시 이러이러한 질문을 하려는 것이 아닌가요?"라면서 되묻는다. 이렇게 질문을 명확하게 하면 답도 쉬워진다.
- 범위를 벗어나는 질문을 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정중하게 답을 사양한다.
모든 질문에 다 답을 할 수는 없다. 그러다 보니 질문에 대한 가장 좋은 답은 또 다른 질문이다. 질문에는 질문으로 답하는 것이다.
우리가 입에 달고 사는 말들이 있다. 일은 하고 싶은데 예산이 부족해서, 인력이 없어서, 시간이 부족해서 못 한다는 말이다. 세상에 모든 조건이 완벽한 상태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나 조직은 많지 않다. 누구나 각자 나름의 제약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제약 때문에 일을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약 덕분에 일을 잘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일을 잘 하려면 스스로에게 제약을 거는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가진 것을 하나씩 없애는 질문들이다. 더 어려운 조건을 다는 질문들이다. 기존의 동력을 반으로 줄이는 질문들이다.
- 시간에 제약을 두는 질문이다. 사실 모든 분야에서 생산성이 떨어지는 주원인은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 공간에 제약을 주는 질문이다. 글 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거 쉽지 않다. 짧게 쓰려면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불필요한 것은 빼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줄일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모든 분야에서 공간을 줄인다면 대단한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 비용을 줄이는 질문을 하라. 그냥 보통 줄이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생각 이상으로 줄여야 혁신이 일어난다. 그래야 생산성이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제안하는 것은 '익숙한 개념을 낯설게 보는 세 가지 질문 습관'이다.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낯설게 하기'이다. 저자는 익숙한 개념을 낯설게 보는 세 가지 질문 습관으로,
- '공통점' 관한 질문을 한다. 완전 별개처럼 보이는 상황들 속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 '반대말'을 묻는 질문이다. 반대말을 묻고 생각하다 보면 개념이 명확해 진다.
- '차이점'을 묻는 질문이다.
질문을 하는 목적 중 하나는 개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모호했던 생각이 확실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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