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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콩나물은 서서 키가 큰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콩나물[이] 서서 키가 크"는 것처럼,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 이야기이다. 성장하려면, 엄격한 자기관리와 기회를 포착하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 엄격한 자기관리는 이런 것들이다. 건강하기 위해 적게 '자연적인 것'을 먹고, 적게 마시려는 노력/청결하게 잘 씻고, 몸 관리를 하는 것/신용관리/적게 말하고 남의 말을 잘 듣는 태도/'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실천 등이다

- 인: 남과 나를 동일시하고, '자비희사(慈悲喜捨)'를 실천한다. '자'는 다른 이를 즐겁게 해주는 일이다. 내가 즐겁고 기쁜 일을 좋아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나처럼 즐겁고 기쁘게 해주는 일이 '자'이다. 그것이 사랑, 즉 '인'의 시작이다. 그리고 '비'는 남의 괴로움을 덜어주는 일이다. 다른 이와 함께 슬퍼해주며 함께 울어주는 것이다. '희'는 남이 즐거워 하는 것을 같이 기뻐해주는 마음이이다. 배 아파하지 않는 마음이다. '사'는 모든 다른 이들을 평등하게 대하려는 마음이다. 차별하지 않는 것이다. 사랑, 사랑 외치며, 구체적으로 무슨 행동을 하여야 하는지 막연하다면, '자비희사'를 되 뇌여 본다.
- 의: 정의의 문제이다. 내가 당해서 싫은 것을 다른 이에게 하지 않는 일이다.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을 누군가가 당하고 있으면 분노해야 하고, 내가 그런 짓을 하고 있다면 수치스러워해야 한다.
- 예: 겸손하며, 다른 이와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 지: 무지와 아집을 버리고, 자명한 것만 받아들이며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일이다.

그렇게 자기 관리를 하다가 기회가 오면 포착한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용기'이다. "수도승처럼/담담하고 단호하게/발을 뻗는다."

콩나물은 서서 키가 큰다/김성옥

콩나물이 그렇다.
대개 머리가 위로 올라가면서
키 크는 것과 달리
발이 뻗으며
키가 큰다.

하늘을 넘보지 않고도
할 일을 다 하는 셈이다.

단순하고 기쁘게 살아가는 법을 깨친
수도승처럼
담담하고 단호하게
발을 뻗는다.

콩나물은 서서 키가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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