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글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해남 "땅끝마을"을 향해 길을 떠납니다.
길은 두 가지가 있죠. 하나는 남이 간 길, 또 하나는 내가 가는 길.
첫 번째 길은 쉽지만, 두 번째 길은 불안하고 힘들겠죠.
한 달에, 한 발자국씩, 길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떠납니다.
길-밭에 가서 다시 일어서기 1/김준태
어디로
가야 길이 보일까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이
어디에서 출렁이고 있을까
더러는 사람 속에서 길을 잃고
더러는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가
사람들이 저마다 달고 다니는 몸이
이윽고 길임을 알고 깜짝깜짝 놀라게 되는 기쁨이여
오 그렇구나 그렇구나
도시 변두리 밭고랑 그 끝에서
눈물 맺혀 반짝이는 눈동자여
흙과 서로의 몸 속에서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 바로 길이었다
*대전문화연대 걷기 회원팀은 매주 마지막 주 일요일에 해남 땅끝마을 <선술집>을 향해 길을 걷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누구나 서대전역으로 오전 8시 30분까지 오시면, 함께 합니다. 이번 달은 기차로 계룡시까지 갑니다. 다음 달은 논산입니다.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인문운동가 #박한표 #와인바뱅샾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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