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어젠 지인의 생일이었지요.
이 시를 읽고, 우린 헤피 버스데이 투유를 합창했지요.
즐거운 흙요일 되세요.
흙을 우린 '토'라고도 하는데, 우연히 토자는 +와-, 양과 음이 만납니다. 오행 중 중앙이지요.
중심으로 되돌아가, 한 주를 되돌아 보라는 것인가?
해피버스데이/오탁번
시골 버스 정류장에서
할머니와 서양 아저씨가
읍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제멋대로인 버스가
한참 후에 왔다.
-왔데이!
할머니가 말했다.
할머니 말을 영어인줄 알고
눈이 파란 아저씨가
오늘은 월요일이라고 대꾸했다.
-먼데이!
버스를 보고 뭐냐고 묻는 줄 알고
할머니가 친절하게 말했다.
-버스데이!
오늘이 할머니의 생일이라고 생각한
서양 아저씨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해피 버스데이 투유!
#인문운동가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와인바뱅샾62 #박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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