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아침 글인데, 올해도 유효하다.
헛소리와 색깔론 등 발목을 잡는 이들이 많아, 계속 박수소리 시대정신을 쓰게 된다.
이 말을 들어보자.
김문수라는 이는 헌법 전문에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용어가 빠지고 제4조에서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민주적 기본질서’로 바뀌는 것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와 ‘민주주의’는 다르다. 북한도 ‘민주주의’를 국호에 넣었다”며 “공산주의자들은 ‘자유민주주의’를 배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해 성공했는데 왜 ‘자유’를 지우려고 하냐”고말했다.
공부좀 하고, 생각 좀 하자.
보수적인 사람들, 그러니까 무엇인가 지킬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를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념으로 규정하는 데 사활을 건다.
사실 따뜻해 보이는 자유주의라는 이념은 차가운 자본주의의 외양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자유주의라는 단어에서 일체의 낭만주의적 열정을 읽으려 해서는 안 된다. 자유주의는 돈을 가진 사람이 그 돈을 아주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자본주의적 이념에 지나지 않으니까. 제약 없이 투자를 할 수 없다면, 자본을 어떻게 증식시킬 수 있다는 말인가. 마음껏 소비할 수 없다면, 엄청난 부가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이것이 바로 보수주의자들의 정직한 속내이다.
그리고 그들의 눈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동등한 정치적 주체라는 ‘민주주의’ 이념이 여간 못마땅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기득권이 있는 그대로 인정되는 사회, 나아가 자신이 가진 기득권이 원활하게 확대 재생산되는 것이 가능한 사회만을 꿈꾼다.
올해 선거가 기회이다. 새로운 사회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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