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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에세이

부르고뉴 지역 와인 (2)

지난 주에 이어 계속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도 지도를 공유한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이 지역의 와인 주요 산지는 북쪽에서부터 샤블리(Chablis), 꼬뜨 도르(Côte d'Or), 꼬뜨 샬로네즈(Côte Chalonnaise), 마꼬네(Mâconnais) 지역으로 이어진다. 지난 주에 우리는 꼬뜨 도르 중에서 북쪽의 꼬뜨 드 뉘이 지역과 아래인 또뜨 드 본느를 살펴보았다. 오늘은 꼬뜨 샬로네즈(Côte Chalonnaise), 마꼬네(Mâconnais) 지역을 살펴본다.

꼬뜨 샬로네즈(Côte Chalonnaise) 지역은 샤르도네 한 품종으로 만든 륄리(Rully), 몽따니(Montagny) 등의 좋은 화이트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이며, 삐노 누아르로 만든 메르큐레이(Mercurey), 지브리(Givery) 등의 레드 와인도 생산한다. 그 외에 북쪽에서 알리고떼(Alligoté)라는 품종으로 부르고뉴 알리고떼(Bourgogne Alligoté)라는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드라이한 화이트와인도 생산된다.

그러니까 꼬뜨 샬로네즈의 AOC 지역은,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이렇게 정리를 해야 와인 선택을 할 수 있다. 이 AOC 지역은 포도가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와인의 이름이기도 하다.
- 부즈롱(Bouzeron) AOC (Aligote)
- 륄리(Rully) AOC
- 메르큐레이(머큐리, Mercurey) AOC
- 지브리(Givery) AOC
- 몽따니(Montagny) AOC
- 부르고뉴 꼬뜨 뒤 꼬쉬아(Bourgogne Cotes du Couchois) AOC
- 부르고뉴 꼬뜨 샬로네즈(Bourgogne Cote Chalonnaise) AOC

이렇게 나열하는 이유는 이걸 외우는 것보다, 사전 처럼 참고하시라는 것이다. 이 지역이 이름이 라벨에 붙으면 바로 와인 이름이 되기 때문이다.

마꼬네(Mâconnais) 지역은 화이트와인의 명산지로서 샤르도네 한 품종으로만 생산된다. 꽃향기와 과일 향이 입안에 어우러지는 마꽁 화이트와인들은 오래 숙성 시키지 않고 가볍고 신선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이 지역의 명품 뿌이이-휘이세(Pouilly-Fuissé) 화이트와인을 함께 만들어 내고 있다. 루아르 지방의 뿌이이-휘메(Pouilly-Fumé)와 혼동하기 쉽다. 그 외 쌩-베랑(Saint-Véran), 마꽁-빌라쥐(Mâcon-Village) 등이 이 지역의 와인이다.

이 지역의 AOC도, 위의 지도를 따라, 나열해 본다.
- 비레-끌레쎄(Vire=Clesse) AOC
- 쌩-베랑(saimt-Veran) AOC
- 뿌이이-로쉐(Pouilly-Loche) AOC
- 뿌이이-휘이세(Pouilly-Fuisse) AOC
- 뿌이이-뱅젤(Pouilly-Vinzelles) AOC
- 마콩 빌라쥐(Macon Village) AOC

이 지역에서 나오는 유명한 와인이 뿌이이 휘이세(Pouilly Fuisse)이다.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외인으로 한국에도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다. 나도 '가성비' 측면에서 좋아하는 와인이다.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프랑스 루아르 지역에서 나오는 소비뇽 블랑 품종으로 만드는 뿌이이-휘메(Pouilly-Fume) 와인과 이름이 비슷해서 많이 혼동한다. 두 와인의 포도품종이 완전히 다르다.

오늘 개별적인 와인 라벨 읽기는 이 뿌이이 휘이세 와인을 갖고 한다.


1. 와인 이름은 뿌이이-휘이세(Pouiily-Fuisse)이다. 우리는 이 이름만 보고, 화이트 와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이름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마꼬네라는 지역의 뿌이이 휘이세 마을에서 나온 와인 이름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지역의 와인은 화이트라는 것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Appellation Pouiiy-Fuisse Controlee(아뻴라씨옹 뿌이이 휘이세 꽁뜨롤레)가 보인다.
2. 엘르베 에 엉 부떼이으 빠르 루이 자도(Eleve et mis en bouteille par LOUIS JADOT): 이 말은 루이 자도라는 네고시앙이 뿌이이-휘이세 지역의 샤르도네를 포도품종을 사다가 양조하고 숙성시켜 병입까지 했다는 말이다. 지난 주부터 이야기 했지만, 부르고뉴 포도 재배자들은 밭이 작아 양조장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3. 용량은 750이고, 알코올은 13%라는 것이 읽힌다.
4. 맨 마지막에 보이는 것은 프랑스 산이라는 말이다. 프로뒤이 드 프랑스(Produit de France)

프랑스 와인은 포도 재배 산지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와인 읽기가 쉽지 않다.

다른 글들은 나의 블로그 https://pakhanpyo.blogspot.com 을 누르시면 보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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