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꽝꽝 언 냉장고에서 꺼낸 것이라네


3년 전 오늘 아침에 공유했던 시입니다. 오늘은 비가 오지만 3년 전 오늘 아침은 비는 안 왔군요. 이 비 그치면, 오늘 시와 같겠죠.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따뜻할 때 싹이 나고, 꽃이 핀다. 사람도 그렇다고 본다. 이 '따뜻함'이 사랑이다.

사랑이 시작된 주말농장에 갔다가 만난 것이다.
그리고 점심 후, 딸과 <리틀 포레스트>를 봤다.
휴식같은 영화로, 겨울에 쌓인 허기를 채워주었다. 어서 봄이 '더' 오길 기다린다.

봄/반칠환

저 요리사의 솜씨 좀 보게
누가 저걸 냉동 재룐줄 알겠나
푸릇푸릇한 저 싹도
울긋불긋한 저 꽃도
꽝꽝 언 냉장고에서 꺼낸 것이라네
아른아른 김조차 나지 않는가

#인문운동가박한표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와인바뱅샾62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는 나의 가장 아름다운 시  (0) 2021.03.12
봄비  (0) 2021.03.12
'다른' 삶 (1)  (0) 2021.03.11
풍선노래  (0) 2021.03.11
소리의 뼈  (0) 2021.03.11